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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들 '바가지 씌운' 만병통치약…일당 3명 입건

입력 2015-08-28 20:27 수정 2015-08-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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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하면 생활용품을 공짜로 준다며 사람들을 모아 놓고 건강 보조식품을 비싼값에 팔아온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물론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것들인데,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였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전통시장 상가에 차려진 임시 홍보관입니다.

방 안에 중년 여성들이 모여 있습니다.

문 앞에는 각종 생활용품들이 쌓여 있습니다.

[판매업자 : 다른 건 판매한 게 없습니다. 생활용품 많이 팔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노린 건 따로 있었습니다.

녹용즙 한 박스는 60만원, 흑염소 진액은 40만원에 팔았습니다.

한 봉지당 1만원 꼴인데도, 빈혈과 천식, 당뇨는 물론 신장이 나쁜 사람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처럼 꾸몄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입니다.

[시장 상인 : 휴지도 주고 뭐도 주고 하면서 (손님을) 끌어 모아서 사게끔 했어요. 할부 쫙 끊고 나서 보면 시중에서 30만원짜리를 50~60만원으로 파는거야.]

나이든 여성 150여 명이 5천만원 이상 사갔습니다.

[김상규 경위/서울 금천경찰서 지능팀 : 남성 손님들은 아무래도 잘 속아넘어가지 않으니까 여성이나 노인이 아니면 입장 시키질 않았습니다.]

경찰은 판매한 일당 3명을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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