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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총무원장 불신임은 꼬리자르기…중앙종회도 해산해야"

입력 2018-08-16 20:51 수정 2018-08-17 01:45

김영국 불교개혁행동 상임대표
Q. 조계종 중앙종회 해산까지 요구하는 이유는
"청렴한 스님들에 의해 조계종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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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국 불교개혁행동 상임대표
Q. 조계종 중앙종회 해산까지 요구하는 이유는
"청렴한 스님들에 의해 조계종 거듭나야"

■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손석희

[앵커]

설정 총무원장 퇴진만 가지고는 안 된다. 조계종 중앙종회를 해산해야 한다는 것이 그동안에 불교 개혁을 촉구해 온 신자들의 요구입니다. 불교개혁행동 김영국 상임대표가 지금 제 옆에 나와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안녕하십니까.]

[앵커]

시간이 많지 않아서 딱 핵심적인 질문 3가지만 드리겠습니다. 중앙종회는 왜 해산돼야 한다고 주장하십니까? 가장 중요한 이유가 뭘까요?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중앙종회는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지금 오늘 불신임 당한 설정 원장을 비호했던 세력입니다. 그런 세력들이 갑자기 한 달 만에 입장을 바꾼 것은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불신임을 했다고 저희들은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차라리 그냥 설정스님을 쳐내버리는 것이 낫다, 이런 판단을 했다는 얘기인가요?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그러니까 기득권 세력들이 자기들한테 화살이 돌아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 꼬리자르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설정 총무원장은 종헌이나 종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을 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그리고 정치적 배경이 없는지 살펴봐달라 라고도 얘기했습니다. 정치적 배경은 뭡니까?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설정 원장이 한 일주일 전에 다른 스님을 만나서 한 얘기를 제가 들었는데요. 배신감을 느낀다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 얘기는 지금 자기를 불신임했던 중앙종회 위원이나 전 총무원장인 자승스님이 자기가 총무원장을 맡아달라고 3번이나 자기한테 와서 간청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놓고 이제 와서 자기를 불신임해서 쫓아낸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배신감을 느낀다. 결국 오늘 불신임 행위도 당연히 도덕적인 문제가 있으니까 쫓아내야 하지만 정치적인 이해 관계에 의해서 불신임을 당했다는 그런 심경을 토로하신 거죠.]

[앵커]

지금 여기까지만 말씀을 들으시면, 시청자분들이. 김영국 대표께서는 설정스님을 지지한다 라고 자칫 오해하실 수 있는데 물론 그거는 아닙니다.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저는 설정스님을 지지하는 사람이 아니고요.]

[앵커]

물러나야 된다고 하셨고 그러나 중앙종회도 문제가 있다.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중앙종회도 해산해야 됩니다.]

[앵커]

해산이 될까요?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해산을 하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난 10개월 동안 했듯이 할 겁니다.]

[앵커]

그래서 지금부터 어찌 보면 조계종 내 갈등이랄까 이런 것은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이런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 것 같은데. 파장이 앞으로 더 커질 것 같습니다.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파장이 커지기는 하는데요. 그 파장이 저는 긍정적으로 커진다고 봅니다. 이미 설정 총무원장을 불신임했다는 것은 물론 중앙종회를 통해서 했지만 그동안 10개월 동안 싸워왔던 우리 재가 신도들에 의해서 불신임이 됐고 그거는 종교혁명이라고 보고요. 또 하나의 혁명이 남아 있는데 23일 전국승려대회가 조계사에서 열립니다.]

[앵커]

그렇습니다. 승려대회는 한 몇십 년 만에 열리는 거죠?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24년 만에 열립니다.]

[앵커]

24년 만에.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그래서 그 승려대회를 통해서 결국 우리 조계종이 이렇게 부정비리가 있는 스님들에 의해서 좌지우지 되는 것이 아니고 깨끗하게 청렴한 스님들에 의해서 조계종이 거듭나야 된다. 그렇게 바라는 많은 스님들하고 신도들이 23일날 조계사로 집결한다고 합니다. 오늘 총무원장 불신임이 그런 바로 단초가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불교개혁행동 김영국 상임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영국/불교개혁행동 상임 대표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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