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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에 손 흔들고 사진 찍고…김정은, 한밤의 '깜짝 외출'

입력 2018-06-12 07:31 수정 2018-06-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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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젯(11일)밤 깜짝 외출에 나섰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 앞둔 시점의 갑작스러운 외출이어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그런데 2시간 가량 싱가포르 명소 곳곳을 돌아 보면서 시민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사진도 찍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등장하자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어젯밤 깜짝 외출을 한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명물로 꼽히는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수영장에 나타난 것입니다. 

김 위원장은 현지시간 어젯밤 9시 무렵 호텔을 나서 싱가포르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를 둘러봤습니다.

김 위원장의 갑작스런 외출은 초대형 식물원인 가든바이더베이를 시작으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과 에스플러네이드 공연장, 멀라이언 파크까지 2시간 가량 이어졌습니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과 여당 유력정치인인 옹 예 쿵 전 교육부 장관도 동행했는데,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측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 1부부장과 이수용 당 부위원장, 이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이 대거 함께 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머물고 있는 세인트레지스 호텔 앞에서는 외출 1시간 전부터 무장한 싱가포르 경찰이 투입되는 등 주변 경비가 강화됐습니다.

하지만 삼엄한 경비 분위기와는 달리 김 위원장은 환호하는 시민들에게 웃음을 보이고 손도 흔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이뤄진 '깜짝 외출'을 두고 오늘 있을 회담에 대한 점검이 마무리된 것 같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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