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측은 이달 내로 바른정당과 통합을 마무리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박지원 의원 등 반대파는 "나가서 신당이라도 차리겠다"면서 저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양측이 충돌하는 과정에서 미묘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바로 반대파 중 비례대표 의원들의 거취 문제 때문인데 구체적으로 뭐가 문제인지, 이선화 기사의 보도를 먼저 보시고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이야기도 나눠보겠습니다.
[기자]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는 신당행이 현실화하면 의원이 20명은 동참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상돈·박주현 의원 등 비례대표 4명을 포함해서입니다.
하지만 비례대표의 경우, 당이 제명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게 됩니다.
이 때문에 이상돈 의원은 오늘 JTBC와 통화에서 "국민 여론이 통합 반대란 게 확인됐다"며 "안철수 대표가 더 고집을 부리면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통합을 강행할 거면 비례대표들은 놔달란 뜻입니다.
하지만 안 대표가 요청을 들어줄 가능성은 적습니다.
한 측근은 "비례대표 제명은 없다는 게 원칙"이라며 강경한 안 대표 주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따라서 이런 상태에서 분당이 현실화하면, 신당의 교섭단체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해 반대파의 비례대표 제명 요구는 갈수록 거세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유정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