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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삼성 합병 개입 의혹엔 "완전히 엮은 것"

입력 2017-01-01 20:56 수정 2017-01-02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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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하나 오늘(1일) 간담회에서 박 대통령이 방어에 주력한 부분은 뇌물 혐의입니다.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완전히 엮은 것"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특검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말은 하면서도 특검의 중점 수사내용인 뇌물 혐의를 "엮었다"라고 하면서 불만을 드러낸 건데요.

보도에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삼성 지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지금 말씀하셨듯이 완전히 엮은 것입니다. 제가 정말 확실하게 말씀드리는데 그 누구를 봐줄 생각, 이것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국민연금의 삼성 지원은 대가성이 아니라 국민연금의 자체 판단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당연히 국민연금이나 이런 데에서는 챙기고 있었겠죠. 거기에 어떤 결정을 내리든 간에 그것은 국가에 올바른 정책 판단이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에 합병을 찬성하라고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지만 본인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은 겁니다.

특검은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독대 이후 삼성의 최순실 씨 지원이 본격화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상 박 대통령의 삼성물산 합병 지원에 대한 대가로 파악하고 뇌물죄 또는 3자 뇌물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그 근거는 안종범 경제수석의 업무수첩과 진술 내용, 또 문형표 당시 보건복지부 장관의 진술 내용입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여러 정황으로 제시된 혐의 내용을, 이를 뒤집을 팩트보다는 강한 표현으로 역시 부인한 겁니다.

이는 뇌물 혐의가 향후 형사 재판과 탄핵심판에 핵심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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