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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승선검역 강화"…현장선 "사람 없어요" 호소

입력 2020-06-24 20:28 수정 2020-06-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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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또 오늘(24일)부터 부산항에 들어오는 러시아 선박의 경우 검역관이 배에 타고 검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인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실제로 어떤지, 윤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석현 검역관은 울산검역소에서 승선 검역을 담당합니다. 

배들은 부두 뿐 아니라 바다 한 가운데 외항에 정박합니다. 

배까지 가는 데만 40분, 길게는 1시간이 걸립니다. 

[김석현/국립울산검역소 검역관 : 해상 날씨가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검역관들이 나무사다리 하나를 하고 올라가거든요. 다칠 확률이 너무 많고, 다치면 큰 사고가 나고.]

코로나19 이후엔 승선 검역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최근엔 하루 평균 10척의 배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석현/국립울산검역소 검역관 : 2019년도에 승선검역 일평균 척수가 4척이었습니다. 지금 6월달 기준으로는 10척. 더불어 특별입국 절차를 추가로 하니까요. 검역관 피로도가 지금 어마어마하게 증가해서 거의 다 녹초된 상황…]

울산검역소의 정원은 25명입니다. 

하지만 현재 직원은 19명입니다. 

이 가운데 검역을 할 수 있는 인원은 15명뿐입니다. 

대다수 검역소가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김인기/국립부산검역소장 : 사실은 승선검역으로 돌리는 것도 함부로 못하는 게 사람 때문에 그래요. 우리도 승선해서 하고는 싶은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못 되니까.]

정부는 배에 타서 검사를 하는 이른바 승선 검역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항공기를 탑승하는 것보다 승선검역, 배 선박에 올라가는 것은 훨씬 위험도도 높고 숙련도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확진자가 많은 나라에서 오는 배들이 대상입니다.

집단감염이 있었던 부산항은 오늘부터 러시아 선박을 모두 승선검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력 충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화면제공 : 국립울산검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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