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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YS·DJ 두 아들, 같은 당서 다른 길로…

입력 2019-01-12 21:27 수정 2019-01-13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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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두 아들 > 입니다.

[앵커]

사진에는 김현철 씨와 김홍걸 씨. 그러니까 YS와 DJ의 각각 아들 사진이군요.

[기자]

맞습니다. 이 두 사람 모두 민주당원이었는데요.

오늘(12일)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의 상임이사가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서였는데요.

페이스북 내용을 한번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탈당하겠다는 얘기를 하면서 "부족한 저는 더 이상 현 정부의 정책과 방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서 이렇게 민주당 생활을 접고자 한다" 이렇게 탈당 의사를 밝힌 겁니다.

[앵커]

재작년 봄이었죠. 대선 즈음 해서 이제 김현철 씨가 민주당에 입당을 한다고 해서 여러모로 화제가 됐었는데 그러면 탈당을 하겠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

일단 김 이사,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자신이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렇게 표면적 이유를 밝혔지만 이미 지난해에도 민주당 당적을 자신이 고민하겠다며 당에 불만을 표시한 바 있었습니다.

당시 김영삼 3주기 때의 인터뷰 내용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이 더 이상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만 말하고 김영삼 정신은 말하지 않는다"면서 "이 같은 입장을 견지해 나간다면 자신이 당적을 오래 보유하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말한 바 있었습니다.

실제로 저희가 민주당 당사와 국회 당대표실을 찾아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과 흉상이 있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렇군요. 저희가 예전에도 한번 보도해 드린 바는 있었지만 김영삼 전 대통령의 사진은 한국당에 걸려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김현철 상임이사도 한때는 한국당 당원이기도 했고요. 

[기자]

맞습니다. 2012년까지 그랬는데 당시 새누리당 당원이었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뒤 탈당했고요.

그해 대선에서는 곧바로 문재인 후보를 도왔습니다.

또 2017년에는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서 문 대통령, 당시 후보였죠. 지원에 적극 나섰고요.

그해 5월에 민주당에 입당한 것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게 5월에 입당을 했을 때만 해도 아마 이제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할 것이다, 어떤 선거에 또 출마할 것이다, 그런 관측이 많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특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PK, 그러니까 부산, 경남지역인 만큼 이 지역의 민심을 이끌 것이다, 이런 관측이 많이 제기됐었는데요.

하지만 실제로 저희가 물어보니까 이 지역 내 의원들과 교류가 전혀 없었다고 합니다.

PK지역 내, 민주당 내 PK지역 의원의 얘기를 들어보면 "PK지역 의원들과는 교류가 전혀 없었다. 또 김현철 후보가 재보궐선거 후보로 거론될 만큼 기대가 컸지만 이번 탈당에 대해서 안타깝다" 이렇게 얘기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김현철 이사가 입당했을 때 이제 YS와 DJ의 각각 아들이라고 해서 이제 화제가 많이 됐었고 그래서 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 김홍걸 씨 이야기가 많이 거론이 됐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죠. 한 해 앞선 2016년에 민주당에 입당을 했고요.

김현철 이사와 함께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이후 김홍걸 씨는 이후 민주당에서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고요.

또 민화협 상임의장으로도 활발히 활동을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그렇게 해서 같은 당에 있었던 것이 한 2년 남짓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이군요. 이제는 전혀 다른 길을 가게 될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여의도판 오디션 > 입니다.

[앵커]

누군가를 이제 뽑는 모습인 것 같은데 어떤 오디션입니까?

[기자]

자유한국당이 지역위원장을 뽑았는데요. 오늘까지 3일간 지역 조직위원장을 뽑기 위한 공개 오디션을 열었습니다.

[앵커]

조직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이렇게 어떤 오디션 형식으로 하는 것은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고요.

민주당은 지난해에 청년 비례대표 광역의원 후보를 이처럼 오디션 방식으로 뽑은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한국당이 시도한 것은 국회의원 지역 조직위원장이었는데요.

당 지지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15개 지역에 대해서만 실시를 했고 인터넷으로 생방송되는 이 공개 오디션을 통해서 투명하게 뽑고 또 여론의 관심을 받겠다, 이런 취지로 실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취지였을 것으로 충분히 짐작이 가는데 실제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실제로는 당내에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실제로 3선 국회의원 출신인 권영세 전 주중대사가 이번 오디션에서 탈락했고요.

전반적으로 30~40대가 약진을 보였습니다.

[앵커]

그랬군요. 이렇게 조직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을 벌이는 이유. 아무래도 이제 다음 총선에서 좀 더 유리한 고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볼 수가 있겠죠? 

[기자]

맞습니다. 그래서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굉장히 압박면접에 달할 만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심사위원이 후보자를 향해서 "그 정도 목소리로 되겠냐. 목소리가 작다"고 다그치기도 했는데요.

이 장면을 한번 직접 보시죠.

[이진곤/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 (어제) : 1번 서범수 후보한테 질문하겠는데요. 서범수 후보! (네.) (울산)경찰청장 하셨다는 분이 목소리가 그래서 되겠습니까, 다시! (네!)]

이밖에도 다른 오디션 모습을 보시면, 또 다른 후보자의 모습을 한번 보시면, 이렇게 심사위원들에게 90도를 넘어서 폴더인사를 하기도 했고요.

또 주어진 시간에 맞춰서 발언을 다하느라고 쩔쩔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모든 과정이 1시간 내에 진행되다 보니까 '검증이 조금 피상적으로 끝난 게 아니냐' 이런 지적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본 것처럼 '경찰청장 하셨다는 분이 목소리가 그거밖에 안 되느냐' 다소 좀 기분이 상할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해서 이 어려운 과정을 통해서 조직위원장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이제 어떤 총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공천이라는 또 단계가 남아 있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또 14일날 비대위에서 공식 의결을 통해서 당협위원장으로 임명이 되어야 하고요.

하지만 이들의 임기는 1년뿐입니다.

그러니까 21대 총선까지 유지하더라도 또 공천 과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고요.

또 공개 오디션에 이번에 15개 지역을 했지만 나머지 더 많은 곳, 66곳에 대해서는 실제로 서류.

내일 결정이 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낙하산 인사 가능성도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게 된다 그러면 실제 어떤 분란이 일어날 그런 소지도 있겠군요.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 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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