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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경유차→LPG 트럭' 바꾸면 '통 큰' 지원, 예산은…

입력 2018-12-25 21:11 수정 2018-12-25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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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노후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1t 트럭으로 바꾸면 찻값의 3분의 1정도를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노후 경유차의 폐차 지원금 혜택이 승용차에 몰렸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입니다. 그런데 노후 경유차가 270만 대에다, 1t 트럭만 따져도 50만 대가 넘는데, 확보한 예산은 1000대 분도 안됩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이지만 거리에 1t 트럭들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차체가 작아 기동성이 높다보니 택배나 푸드트럭, 배달용 차량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인구 밀집 지역의 골목 구석구석까지 다니다보니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정부가 이중 오래된 경유차를 폐차하고 LPG 트럭으로 바꾸면 기존 폐차지원금 165만 원에 400만 원을 더해 565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t LPG 트럭 가격이 1500만 원 정도니까 900만 원 가량이면 차를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내일(26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접수를 받는데 책정된 예산은 고작 950대 분량 뿐입니다.

등록한지 13년이 넘은 노후경유차 269만 대 중 절반이 화물차, 1t 트럭은 50만 대 정도 되니까 0.2%에 불과한 것입니다.

환경부는 일단 영세사업자 등을 먼저 지원하고 모자라면 추경으로 확보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노후 1t 트럭 의 10%만 지원해도 2000억 원의 추가예산이 필요합니다.

게다가 초미세먼지를 훨씬 많이 배출하는 대형 화물차 차주들은 700만 원이 넘는 현재 보조금도 턱없이 적다며 버티고 있는데, 마냥 올려줄 수도 없어 환경부는 대책마련에 고심 중입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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