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장들도 학부모도…서로 정반대 방향서 모두 "충격"

입력 2018-10-25 20:19 수정 2018-10-25 23: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한국유치원총연합회는 교육부의 이런 정책을 '경악'과 '충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더 이상 운영을 할 수 없다면서 폐원을 고민하는 원장들도 늘어난다고 하는데, 반면에 학부모들은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는지 지속적으로 감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사립유치원 원장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한유총 관계자 : 우린 대한민국 국민이 아닌 거예요. 원장님들 보셨죠? 굉장히 분노하고, 격앙돼 있으시고.]

내년 원아모집을 하지 않거나 폐원을 고민하는 원장들이 속속 생기고 있다고도 밝혔습니다.

국가회계시스템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고 사유재산도 인정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유총 관계자 : 대화를 해야죠. 선도를 해야죠. 우리가 욕심 많이 부리는 거 아니잖아요. 정도껏 인정을 해줘야죠.]

반면 학부모들의 충격은 더합니다.

우리 아이 유치원은 아닐 것이라고 믿었던 만큼 배신감은 더 큽니다.

멀쩡한 곳을 찾는 것이 어렵겠다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유치원 학부모 : 원장님들 먹고살고 자부심 느낄 정도는 가져가시고 나머지는 원아들을 위해서 써줬으면 좋겠는데…]

앞서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하라고 소송을 냈던 학부모단체는 교육부가 더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성실/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 (한유총이) 충격적이라고 해서 더 충격적인데요. 회계관리 시스템을 전자시스템으로 통일하는 데에 불과하거든요, 에듀파인은.]

다만 교육부가 첫 삽을 떴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앞으로 정책의 지속성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서류 조작해 빼먹고 돌려쓰고…전국 유치원 비리 '천태만상' 유치원 돈으로 외제차 리스비에 사고 합의금까지…비리 만연 어린이집 부정수급 100만원 넘으면 명단·내용 공개 콘도 회원권 사고 가족 땅 체험학습…'비리 유치원' 실명공개 한유총 "정부조치 경악·충격…사립유치원 생존 불가능"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