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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개 차별 이제 그만…청와대로 입양된 '토리' 관심

입력 2017-07-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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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년이 넘게 보호센터에서 입양이 되지 못한 채로 살던 검은색 털을 가진 유기견이 이제 청와대로 들어갑니다. 이 사연을 계기로 동물 단체부터 화가와 작가까지 검은 개 입양 프로젝트에 나섰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반려견 입양을 약속해 청와대 입성을 앞둔 토리입니다.

토리는 2년 전 경기도 양주에 있는 폐가에서 발견됐습니다.

그 뒤로 유기동물센터에 맡겨져 입양을 기다렸지만 털 색깔이 검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인천 변두리 비닐하우스에서 구조된 나인이도 2년 넘게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은혜/동물권단체 케어 : 외모를 보시는 것 같아요. 추천해드려도 보시고 '음, 귀엽네요' 하고 다른 애로 시선이 꽂히시더라고요.]

주인이 펜션에 버리고 간 깨비와 충남 농가에서 발견된 루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최근 토리의 입양을 계기로 '검은 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동물단체는 검은 개를 찍은 사진 전시회를 열고 화가는 초상화를 그려 매력을 알립니다.

[조민영/작가 : 굉장히 점잖고 진중했어요. 제가 그리면서도 검은색하고 잘 어울리는 그런 느낌이 좀 오더라고요.]

검은 개를 입양한 사람들도 동물이 편견과 차별에서 자유로울 권리가 있다고 말합니다.

[김경숙/2013년 검은 리트리버 입양 : 흰색이든 검은색이든 황색이든 구분 없이 개들은 다 사랑스러운 존재들이잖아요.]

인식이 조금만 바뀌면 많은 유기견들이 가족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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