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붙임성 좋은' 장시호?…특검에 "감사합니다" 손편지

입력 2017-03-02 18:51 수정 2017-03-02 19:21

장시호, 이재용에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도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장시호, 이재용에 먼저 다가가 반갑게 인사도

[앵커]

이제 특검의 앞으로의 주된 업무는 공소유지일텐데, 특검이 이를 위해 많은 증거를 수집했으니까 증거를 활용하겠습니다만 사람으로 치면 장시호씨가 상당히 도움이 될 걸로 판단하고 있다면서요?

[양원보 반장]

결정적인 고비때마다 장시호씨가 해결사로 등장할 것 같다고 합니다. 특검이 장씨에게 법정 증인으로 협조해줄 것을 요청한 건데요. 각종 피고인들이 장씨의 검찰 진술 증거에 동의할 수 없다고 할 경우 직접 나와서 증언을 해달라고 했다는 겁니다.

장씨는 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금을 삼성에 강요한 혐의 외에는 추가로 밝혀진 게 없어서 이번에 특검팀이 기소하지 않았는데도, 특검에 18번이나 나왔고 작성한 진술조서만 1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앵커]

최순실이 가장 아끼던 조카였는데, 재산 관련해서 명의를 빌릴정도로 아끼는 조카였는데, 지금 상태로썬 최순실씨의 최대의 적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네요.

[고석승 반장]

최순실 언니이자, 장씨의 어머니인 최순득씨가 최순실에게 "딸만은 살려 달라"고 무릎꿇고 부탁했지만, 최씨는 영재센터의 책임이 장씨에게 있다고 미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장씨가 배신감을 크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또 아들과 엄마를 생각하라는 검찰의 말에 마음이 흔들렸고, 결정적인 증언들을 쏟아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그래서 특검도 장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등 호의를 베풀었다고 하는데 그걸 "다음에 와서 먹겠다"고 얘기해 아주 유명한 일화가 됐습니다.

[최종혁 반장]

장씨 특유의 붙임성은 또 있는데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도 초면임에도 불구하고 반갑게 먼저 가서 인사하고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놀랐다는데요.

오늘은 특검팀에 손편지도 썼다고 합니다. "힘든 시간 속에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두 달 동안 여러가지 마음 써 주신 것 감사합니다"는 등 감사 인사와 반성의 뜻이 담겼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의왕대학원에서 특검 사람들 생각하면서 가끔 씨익 웃곤 해요"라고도 했답니다. 임 반장, '의왕대학원'이 어딘지 아시겠어요?

[임소라 반장]

처음 들어봤어요.

[최종혁 반장]

지금 머무는 곳이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거든요. 서울구치소를 '의왕대학원'이라고 표현한겁니다.

[앵커]

옆에 있는 양 반장한테 안 묻고 왜 임 반장한테 물어요.

[양원보 반장]

저를 투명인간 취급하더라고요.

[앵커]

그런 것 같아요. 수사관들에게 '오빠'라고 부른 것도 계속 회자가 되고 있는데, 대단한 붙임성이라고 표현해야 할 지, 본인의 집요함이라고 봐야할지, 아직은 단언할 수 없습니다만 특검 입장에선 특급 도우미인 건 분명해보입니다.

관련기사

"장시호도 최순실을 '회장님'으로 불렀다" 증언 이규혁 "장시호, 삼성에 계속 후원 받으라 했다" 증언 [단독] "제2의 태블릿PC, 최순실이 직접 와서 개통" [단독│취재수첩] 장시호 옥중 인터뷰 "내가 이모 저격한 이유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