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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어버이연합 "전경련 지원금으로 무료급식사업"

입력 2016-04-22 18:49 수정 2016-04-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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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으로 청와대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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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연합 "누구의 지시도 안 받아"

어버이연합이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복지재단을 통해 무료급식 지원금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지시나 압력설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 회고록서 "5·18 발포 관여 안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낼 예정인 회고록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에 대해 발포지시를 하지 않았다고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5·18 관련 단체는 궤변이라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 "수술 무섭다고 안하면 죽을 수 있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수술이 무섭다고 안 하고 있다가는 죽음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구조조정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규제를 단두대에 올려야 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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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경제인연합회,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제(21일)는 JTBC 뉴스룸 보도로 어버이연합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 두 가지가 추가로 제기됐고요.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당내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어버이연합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자금을 무료급식 사업에 썼다고 주장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에서 '어버이연합 게이트'를 집중적으로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지난 며칠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당 대변인 명의의 논평으로만 전경련의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렇지만 파문이 커지자 당 지도부가 직접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더민주 아침 회의 장면 보시겠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더불어민주당 : 우리나라의 제반 상황이 특정, 이렇게 경제세력들이 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그러한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 참으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양승조 비상대책위원/더불어민주당 : 배후에 국정원과 청와대가 있다는 주장에 대한 진실도 우리가 반드시 확인하고 규명해야 합니다.]

더민주는 이춘석 비대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TF를 설치했고, 조만간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면 이 문제도 반드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국민의당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주승용 원내대표/국민의당 : 청와대와 국정원마저도 특정 단체의 관제 데모를 배후에서 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진실이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버이연합과 관련한 새누리당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JTBC 뉴스룸 보도를 통해서는 어버이연합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이 두 가지 제기됐는데요.

먼저 행정자치부가 올해 어버이연합의 '유령 법인'으로 보이는 비전코리아라는 단체를 정부 지원사업 시행 단체로 선정해 3500만 원의 지원금을 배정했다는 겁니다.

[JTBC 뉴스룸 (4월 21일) : 말씀드린 것처럼 비전코리아는 취재 결과 사무실이라는 곳에 간판도 없고 직원도 한 명이 없었습니다. 물론 활동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사실상 유령법인이라고 표현한 이유입니다.]

또 하나의 의혹은 2013년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피의자로 기소된 유우성 씨 재판 증거 확보 과정에 어버이연합이 개입했다는 증언을 JTBC 뉴스룸이 보도했습니다.

[JTBC 뉴스룸 (4월 21일) : 유 씨의 간첩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고, 사건도 국정원 간첩 증거 조작 사건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국정원이 유 씨의 간첩 혐의 증거를 수집할 당시 탈북자 단체가 나섰는데, 이때 어버이연합이 그 활동비를 댔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서울시 간첩조작 사건 당시 국정원은 1심에서 피의자 유 씨가 무죄 판결을 받자 재판 결과를 뒤집기 위해 증거를 조작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어버이연합은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전경련으로부터 자금을 간접적으로 지원받았다는 점은 시인했지만, 이 돈을 무료급식 사업에 썼다고 주장했습니다.

[추선희/어버이연합 사무총장 : 저희 거지입니다. 저희 어버이연합 거지입니다. 저희 어버이연합 폐지도 모으고 후원도 받고 다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어르신들이 벧엘복지재단을 통해서 무료급식을 하고 지금 옆방에서 식사를 준비하고 있고 또 여러분들이 직접 목격을 하셨겠지만 그 예산을 받아가지고 무료급식을 하는 게 뭐가 잘못이 됐습니까?]

하지만, 오늘도 전경련은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어버이연합 자금 지원 의혹은 남은 19대 국회 임기와 20대 국회에서 상당한 정치적 쟁점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어버이연합 "우리는 거지다…전경련 지원금으로 무료급식사업"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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