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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타수 등 4명 사전구속영장…합수부, 첫 자문단 회의

입력 2014-04-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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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존한 선원 15명 가운데 11명은 지금 구속돼서 수사를 받고 있고, 나머지 4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사고 수사 진행 상황, 서해지방 해양경창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현 기자. (네, 서해해경청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25일) 세월호 선원들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승객을 구조하지 않고 먼저 탈출한 혐의로 생존 선원 4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세월호 조타수 59살 박 모 씨 등은 사고 당시 승객들을 대패시키지 않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수사본부는 어젯밤 유기치사와 수난구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이들이 구속될 경우, 이미 구속된 이준석 선장 등 11명을 포함해 세월호를 탈출한 선박직 선원 15명 모두가 구속되게 됩니다.

[앵커]

합동수사본부가 어제 전문가 자문단 첫 회의를 열었죠?

[기자]

합동수사본부는 어제, 세월호 침몰 원인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교수와 연구원, 해양업체 CEO 등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의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자문단은 사고 원인에 대한 의견을 합수부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세월호 모형을 만들어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과학적인 분석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시뮬레이션에는 세월호 침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는 과도한 변침과 화물 고정 불량, 선박 자체의 복원력 약화 외에도 조류와 기상, 지형 상태가 반영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은 사실보다는 추정하는 수준의 자료를 제공할 수밖에 없는데요, 최종적인 사고 원인은 세월호를 인양한 뒤에 나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그런데 세월호의 안전장비들이 불량일 것으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합동수사본부가 세월호의 쌍둥이 배인 청해진해운 소속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했는데요.

선박에 갖춰진 안전장비들이 대부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선박탈출용으로 마련된 구명벌과 비상탈출용 미끄럼틀 모두 사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이 오하마나호와 세월호를 함께 관리해온 만큼 세월호의 안전장비도 불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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