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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프간 대피작전 사실상 실패…유럽도 속속 대피 중단

입력 2021-08-28 11:24 수정 2021-08-28 13:05

대피 희망자들 공항으로 자력 이동 요구가 실패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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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희망자들 공항으로 자력 이동 요구가 실패 원인

아프간에 남은 자국민과 현지 직원을 대피시키려는 일본 정부의 작전이 사실상 실패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자위대 수송기를 3대 보냈지만 일본인 1명만 태워 철수했습니다.

당초 일본 정부는 대피 인원을 최대 500여명으로 잡았습니다.
 
일본이 아프간에 파견한 항공자위대 수송기 C-2가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일본이 아프간에 파견한 항공자위대 수송기 C-2가 지난 23일 일본 사이타마(埼玉)현 이루마(入間) 공군기지에서 이륙 준비를 하는 모습입니다.

대피가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대피 희망자들이 공항으로 이동할 방법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본 당국은 대피 희망자들에게 공항까지 스스로 이동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뒤늦게 우리나라처럼 버스를 이용한 수송 시도도 있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인을 포함한 대피 희망자 수백명이 20대 이상의 버스에 나눠타고 카불 공항으로 오던 중 공항 인근의 대규모 폭탄 테러로 이동을 포기한 겁니다.

한편 유럽 국가들도 아프간 대피 작전을 속속 끝내고 있습니다.

영국, 독일을 비롯해 스웨덴, 스위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등이 대피 작전 종료를 발표했습니다.

폭탄테러가 발생하는 등 현지 상황이 좋지 않은 데다 이달 31일을 철군?대피 종료일로 정한 미국의 방침에 발을 맞춘 겁니다.

영국의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카불 공항에서 구출작업이 몇 시간 안에 마무리될 것이라며 “아프간인 통역사 1천100명과 영국인 150명 등이 남겨질 것이며 모두 데려오지 못해 크게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 정부 등은 대피 작전이 끝나더라도 아프간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을 돕기 위해 애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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