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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심각한 상황 직면' 경고에 "한반도 비핵화" 강조한 미국

입력 2021-05-03 07:52 수정 2021-05-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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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북 정책은 적대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며 해결을 목표로 한 것이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궁극적으로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 안보 보좌관이 현지 시간 2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지난달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첫 번째 의회 연설에서 북한을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해서 북한이 "대단히 큰 실수다",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자 일정 부분 북한을 달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됩니다. 바이든 정부에서 전 정부와는 다른 새로운 대북정책에 대한 검토를 완료했다고 밝힌 상태고 이달 한미정상회담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군사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북한의 반발에  미국이 낸 입장부터 보시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방송 인터뷰에 나와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의 대북정책은 적대적인 게 아닙니다. 해결을 목표로 한 것입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을 '심각한 위협'이라고 한 데 대해 북한이 발끈하며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내놓은 입장입니다.

설리반 보좌관은 미국의 대북정책이 '모 아니면 도'가 아닌, 잘 조율되고 실용적인 접근법이라며 외교의 문도 여전히 열려 있다고 했습니다.

백악관의 용어도 북한의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로 가닥을 잡은 모습입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지난달 30일) : 우리의 목표는 여전히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입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의 대북 정책은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3월 방한 기간 동안 줄곧 '북한의 비핵화'가 목표라고 밝혀 한미간의 시각차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북한의 거센 반발에도 미국이 대화 의지를 보였다는 평가지만 구체적인 제안이 없어 당장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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