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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압박 주장해온 일본…대화국면 당황 속 '패싱' 우려

입력 2018-03-07 20:44 수정 2018-03-0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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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화보다는 줄곧 제재와 압박을 주장해왔던 일본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에 당황하는 기색입니다. 대화국면으로 빠르게 접어들면서 이른바 일본 패싱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감지됩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베 총리는 대북특사단이 밝힌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피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총리, 남북이 내놓은 합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총리!)]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 당혹감과 놀라워하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먼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면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 한다"는 미국 펜스 부통령의 성명과 일본 정부의 입장은 완전히 일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는 '일본 패싱'을 우려해 한·미·일 연대를 부각시킨 겁니다.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한국과 이미 여러 단계로 소통하고 있지만, 특사 파견 결과에 대해선 빨리, 되도록 조기에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헌법개정, 중의원 선거 등 고비 때마다 북한발 위기를 활용해왔던 아베 정권은 새롭게 맞이한 대화 국면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고민에 빠진 모습입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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