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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악화로 밤사이 수색 '난항'…실종자 2명은 아직

입력 2017-12-05 07:42 수정 2017-12-05 09:00

해경 등 잠수인력 78명 투입…육상 수색도

급유선 선장 구속영장…과실치사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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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등 잠수인력 78명 투입…육상 수색도

급유선 선장 구속영장…과실치사 혐의

[앵커]

인천 영흥도 앞바다에서 낚싯배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5일)로 사흘째입니다. 애타게 기다리는 실종자 2명의 구조 소식은 아직까지도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두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연지환 기자, 밤새 바다의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수색 작업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돼서 진행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 진두항은 아직 어스름이 걷히기 전입니다.

기다리던 실종자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해경은 어제 오후 6시부터 사고해역을 9개로 나눠 수색을 진행했습니다.

해경은 당초 조명탄 390발을 쏘고 함정 30척과 항공기 4대를 투입해 야간 수색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기상이 문제였습니다.

파도는 최대 2.5m로 높게 일었고 바람은 초속 12m로 거셌습니다.

구름도 낮아 시야 확보가 어려워 항공기를 띄우지 못했습니다.

함정도 30척에서 14척으로 줄었습니다.

[앵커]

현재 기상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특히 바람이 거셌습니다.

초속 8~12m 정도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물때가 시작돼 지금은 한창 물이 빠지고 있습니다.

해경은 조류에 실종자들의 위치가 변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집중수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온은 8~9도로 낮은 상태입니다.

[앵커]

바닷물의 온도는 낮고 바람은 강하게 불고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이군요. 그래도 수색 작업은 계속해서 진행되는 것이지요?

[기자]

네, 오늘도 수색 인력이 대거 투입됩니다.

해경뿐만 아니라 해군해난구조대와 소방본부에서도 잠수 인력을 지원합니다.

총 80명 이상이 바닷속에 들어가 수색합니다.

일단 주간에는 함정 55척, 항공기 16대가 투입됩니다.

육상 인력도 늘렸습니다. 해경과 경찰, 소방과 군, 영흥면에서 총 1300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들을 집중 수색할 예정입니다.

[앵커]

연지환 기자, 해경이 급유선 선장과 갑판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까?

[기자]

해경 조사 결과, 급유선 선장은 당시 낚싯배가 가까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부딪히지 않기 위해 속도를 낮추거나 방향을 바꾸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급유선 선장은 "낚싯배가 피할줄 알았다"고 진술하면서 과실을 인정했습니다.

해경은 이들에게 과실치사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어제 저녁 7시 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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