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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바른정당과 연대 변화없어…햇볕정책도 중도개혁에 포함"

입력 2017-11-09 15:40

'한국당과도 함께할 수 있나' 질문엔 "진도를 왜 그리 막 나가나"
"의원 모두 모여 당 진로 관련해 얘기 나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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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과도 함께할 수 있나' 질문엔 "진도를 왜 그리 막 나가나"
"의원 모두 모여 당 진로 관련해 얘기 나눌 것"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9일 바른정당 일부 의원들이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합류하는 등 보수재편 움직임과 관련해 "바른정당과 일단 정책연대, 나아가 선거연대까지 시도해볼 수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바른정당 잔류 의원들이 중도·보수 대통합을 추진하겠다는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언급했다.

안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중도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당의 진로에 대해서는 2주 후에 의원들이 전부 모여 장시간 토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정체성을 유지하며 외연 확장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이 정당의 역할"이라며 "당 대표로서 그 방법을 찾는 것이 제 의무"라고 강조했다.

'외연 확장을 위해서라면 한국당과도 함께 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왜 그렇게 진도를 막 나가느냐"고만 답변했다.

안 대표는 또 '호남 중진들은 햇볕정책과 호남정신이 당의 정체성이라고 얘기한다'고 물은 데 대해선 "저희가 가고 있는 중도개혁의 길, 그 큰 범위에 다 포함이 된다"고 설명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호남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나가는 전국 정당이 되라는 것이 총선 때의 민심"이라며 "그 숙제를 해결할 시기가 내년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앞서 의총 인사말을 통해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다당제라는 시대정신을 거스르고 호시탐탐 과거의 양당제로 회귀하려는 거대 양당의 야욕도 커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의당은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며 외연 확장을 통해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 교섭단체는 이제 3당뿐이다. 우리가 굳게 단결하고 강력한 중도개혁정당으로 일어서면 '리딩 파티'(선도 정당)로 정국을 주도할 수 있다"며 "경험 많은 중진 의원들이 중심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및 국회연설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와 안보, 굳건한 한미동맹의 메시지를 북한과 국제사회에 전했다"며 "북한도 평화의 길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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