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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안철수 새정치 철수, 사필귀정" 맹공

입력 2014-04-10 11:13

심재철 "安 정계은퇴 하는게 약속 지키는 길"
윤상현 "안철수식 밀실정치의 예정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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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安 정계은퇴 하는게 약속 지키는 길"
윤상현 "안철수식 밀실정치의 예정된 결과"

새누리당은 10일 새정치민주연합이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정당 공천을 유지키로 한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가 새정치를 표방하면서 '기초선거 무공천이 본질'이라고 밝힌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하면서 안 대표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내놓았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공약을 문자 그대로 지킬 경우 일어나는 폐단을 극복하고 공약 정신과 참뜻을 살리는 길"이라며 "공천 문제로 논쟁하면서 4월 국회를 허비하지 말고 조속히 기초연금법을 비롯한 복지 3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등 민생과 국익 입법을 다루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서는 '무공천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지키는게 새정치의 본질이요, 이를 실천하기 위해 신당에 합당했다'고 말한 이상 이에 대한 대답을 국민에게 하긴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새민련이 돌고돌아 공천으로 돌아왔다"며 "기초 공천 폐지에서 오는 부작용을 고려하고 정당정치의 책임성을 요구한 결과로 만시지탄이지만 사필귀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안철수 공동대표는 국민의 뜻과 다른 것을 절대 선(善)인냥 아집을 부려왔는지 되돌아보는 계기되기가 바란다"며 "이제 소모적 논쟁은 그만하고 여야가 민생에 전념해야 한다. 각 당이 민생을 우선하는 정치로 최선을 다하고 이를 통해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안 대표의 기초선거 무공천 약속 파기를 강력 비판하면서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안 대표의 이름인 철수는 불명예스러운 정치적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며 "약속 위반 바이러스를 계속 만들었으니 이제 그만 다운될 시간"이라며 "안 대표는 공천에 정치 생명을 걸겠다고 했는데 공천하겠다고 했으니 정계 은퇴를 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공격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철수를 안 한다는 안 대표는 실제로는 철수였다. 안한다고 했다가 하고 마니 앞으로 누가 믿겠느냐"며 "공천을 하지 않는게 새정치라더니 공천하기로 했으니 구(舊)정치로 돌아갔다. 호랑이를 잡으러 굴로 간다더니 잡혀 먹혔다"고 비난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앞에서는 무공천을 말하고 뒤에서는 편향적인 질문으로 무공천 철회를 모의한 안철수식 밀실 정치의 예정된 결과"라며 "안 대표는 국민과 당원의 뜻이 왜 본인의 뜻과 다른지, 왜 여태껏 몰랐는지, 알면서도 모른척 했는지 답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은) 손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우를 범했다. 여론조사 문항부터 의도성이 다분했다"며 "새누리당의 공천 강행, 불공정 선거를 언급한 것은 사실상 기초선거 공천 선회로 몰아가기 위함이었다. 지키지도 못할 약속에 큰소리를 쳤고 꼼수 정치의 정수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방선거가 50일 남은 상황에서 졸속 공천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그동안 안 대표가 보여준 오락가락 리더십은 국민에게 피로감을 줬고 공천 선회로 입당 명분마저 사라진 안 대표에게 새정치를 기대할 국민이 어디 있느냐. 오늘도 철수하면 내일은 않 철수 하실거냐. 이러다 여의도에서 철수하진 않을 지"라고 비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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