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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너무 춥다" 따뜻한 남쪽, 부산 향하는 노숙자들

입력 2013-11-2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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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조금이라도 따뜻한 부산으로 내려가는 서울역 노숙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부산총국 구석찬 기자입니다.

[기자]

밤 12시 부산역 광장.

이불을 덮어쓴 채 노숙인들이 잠을 청하고, 쓰레기통을 뒤져 주린 배를 채우기도 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따뜻한 여기 부산으로 거처를 옮기는 노숙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차를 몰래 타고 온 노숙인들은 대합실 한 켠에서 밤을 지샙니다.

[노숙인 : 서울이 많이 추워서, 3월 되면 (노숙인들이) 다시 서울로 가요.]

평소 120명이던 노숙인의 수가 벌써 40명 이상 늘어나자 부산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동사 사고 때문입니다.

[하나 둘 셋 (어디로 간다는 말이야?) 저기 벤치로 갑니다.]

구호단체들은 무료급식에 나섰고, 부산시와 경찰은 현장대응반을 꾸렸습니다.

[이하형/부산 노숙인종합지원센터 팀장 : 현장에서 병원이 정말 급하다고 하면 차량을 이용해 의료기관으로 연계도 해 드리고 있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도 확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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