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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첫날 되찾은 활기·희망…일부선 볼멘소리

입력 2021-11-02 07:29 수정 2021-11-0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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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대와 설렘 우려와 불만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위드 코로나 시행 첫날인 어제(1일) 시민들의 표정은 오랜만에 밝아졌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와 영업 규제로 벼랑 끝에 물렸던 자영업자들은 '이제야 숨통이 트인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서울 잠실야구장에는 1만2000명이 넘는 코로나19 시대 최다 관중이 몰렸고 모처럼 야구장 치맥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완료 증명과 같은 방역 패스가 있어야 입장할 수 있는 실내 체육시설에서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확진자 규모는 어떻게 나오게 될지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은 그 영향이 반영됐다고 보기는 이른 첫 시작일이었던 어제는 일단 1600명 안팎이 예상됩니다.

정용환 기자입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 회복 첫날, 식당과 카페 등 대부분의 시설은 영업 제한에서 벗어났습니다.

영업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고, 업주들도 예전처럼 밤 늦게까지 손님을 맞았습니다.

[최차수/고깃집 운영 : 3시 정도까지 영업하려 준비 중입니다. (새벽 3시까지요?) 네. 그동안 고생했기 때문에 좀 기대를 갖고 열심히 한번…]

2년 가까이 이어진 코로나19 탓에 기약 없이 집에 돌려보내야 했던 직원들은 다시 귀한 몸이 됐습니다.

[양창일/술집 운영 : (직원을) 늘리려고 하는데 구하기가 힘들 거든요. 한꺼번에 '위드코로나' 되다 보니까 구하는 데가 너무 많다 보니까요.]

어느 순간부터 텅 빈 모습이 더 익숙해졌던 야외 스포츠 경기장은 관중들의 함성 소리로 가득 찼습니다.

어제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 와일드카드 결정전 첫 경기엔 12422명의 구름관중이 몰려들었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를 통틀어 역대 최다 관객 수입니다.

관중들은 모처럼 '야구장 치맥'을 즐겼습니다.

[윤희재 김주영/서울 목동 : 너무 기대됐어요. 이것(치맥) 때문에 오늘 왔거든요. 약간 불안하기는 해요. 경기 시작하기 전에 미리 (사람 적을 때) 식사 해결하고…]

헬스장이나 볼링장 같은 실내체육시설, 사우나 등에선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정부가 이들 시설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다고 판단해, 유흥시설과 더불어 방역패스 제도를 도입하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을 증명한 사람에만 출입이 허용됩니다.

[오영훈/사우나 시설 대표 : (일상 회복 되면) 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했는데, 좋아지는 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 입장을 통제해버리는…]

[이병윤/헬스트레이너 : (코로나19) 음성 결과 확인이 이틀에 한 번이기 때문에 사실상 (이용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고요.]

정부는 앞으로 6주씩 간격을 두고 3단계에 걸쳐 방역기준을 완화해 나갑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면 일상회복을 중단하고 방역패스 적용 시설을 늘릴 수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미란·이경·이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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