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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된 인증마크' 미신고 업체서 만든 '불량 마스크' 적발

입력 2020-03-02 07:43 수정 2020-03-0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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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와중에 마스크를 사재기하는 사람들은 계속 나옵니다. 중국으로 팔아 넘긴 경우도 있습니다. 가짜 인증마크를 붙인 불량 마스크도 나왔습니다.

이 소식은 구석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요란한 소리를 내면서 기계가 작동합니다.

마스크가 줄줄이 나오며 자동 포장됩니다.

경찰이 공장에 들이닥쳤습니다.

포장지에서 위조된 필터 인증마크를 찾아냅니다.

[여기 있습니다.]

이렇게 두루마리 한지로 만든 일반마스크입니다.

이 마스크는 기능성 보건용 마스크로 둔갑돼 팔렸습니다.

유통업자 50대 A씨는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런 짝퉁 리필 마스크 120만 장을 판매했습니다.

또 다른 유통업자 30대 B씨의 차량에서는 불량 마스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모두 신고되지 않은 업체에서 만든 것들입니다.

보건용 마스크라며 2500장을 팔려고 이동하다 발각됐습니다.

10대 2명은 SNS에 KF94 5만 장을 판매하겠다고 속여 7200만 원을 가로챘다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도 잇달아 적발됐습니다.

30대 C씨는 마스크 6000장을 사재기 한 뒤 보따리상을 이용해 중국으로 3000장을 밀반출했습니다.

웃돈을 노린 것인데 남은 마스크는 시중에 고가로 유통시켰습니다.

40대 D씨도 보건용 마스크 1만 3000장을 사재기했다 걸렸습니다.

[안영봉/부산경찰청 수사2계장 : 살 수밖에 없다는 심리를 이용해 제조원가가 400원 하는 것을 실제 판매가격은 8900원으로 하는 (수법들이…)]

경기도 이천에서는 보건용 마스크 13만 장을 지난달 18일부터 팔지 않고 숨겨 온 유통업체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물가안정법 위반과 사기 등의 혐의로 사범들을 구속 수사할 방침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경찰청·경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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