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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 대사 불러 당부…"우려 표시 자제해달라"

입력 2019-08-28 20:59 수정 2019-08-28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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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이렇게 다양한 경로로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 실망과 우려를 표시하니까 오늘(28일) 외교부가 주한미국대사를 불렀습니다. 지소미아를 종료해도 한·미 관계는 문제없을테니 미국은 실망과 우려의 표시를 좀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는 물론 미 의회에 이르기까지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메시지가 쏟아지자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이 오늘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외교부로 불렀습니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지소미아 종료는 한·일 관계 때문에 내려진 결정일 뿐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자 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최근 실망과 우려를 담은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계속 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메시지가 계속 미국 측에서 나오는 것이 한·미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또 미 국무부가 우리 군의 독도훈련에 대해 "비생산적"이라며 부정적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도 조 차관이 지적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해리스 대사가 내일 참석하기로 했던 재향군인회 초청 강연이 잠정 연기됐습니다.

재향군인회 관계자는 "시기적으로 민감하고 정부에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양해를 구해 연기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국장은 내일 한국을 찾아 고위급 협의를 연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장근·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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