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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자백으로 판결…진실의 힘 믿는다" 김 지사, 옥중서신

입력 2019-01-31 20:39 수정 2019-02-01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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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지사가 오늘(31일) 도민에게 옥중 서신을 보냈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유죄판결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진실의 힘을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도지사 구속에 따른 혼란은 피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경남도청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도청 앞인 것 같은데 직원들이 아직 퇴근을 안하고 있다면서요?

[기자]

경남도청 앞에 나와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퇴근 시간은 훨씬 지났지만 불이 켜진 곳이 많습니다.

특히 도지사실과 권한대행을 맡은 행정부지사실, 여러 참모진들의 방이 모여있어 도정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2층은 저렇게 모두 켜져 있습니다.

경남도청은 어제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지만 아직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분위기입니다.

[앵커]

수장의 공백으로 가장 크게 우려되는 것은 역시 현안 사업인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남부내륙고속철도라든가, 김해 신공항 문제, 이거 굉장히 풀어야 할 과제가 많은데 이것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기자]

오늘 진주에 있는 경남서부청사에서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추진단이 꾸려졌습니다.

김 지사가 구속되지 않았다면 잔칫집 분위기일텐데 내부 인사만 참석해 조촐하게 치러졌습니다.

이 사업은 지난 50여 년간 지지부진하다 김 지사 당선 이후 실마리가 풀렸습니다.

이 때문에 김지사 구속으로 사업에 차질을 빚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상당합니다.

제가 오늘 만나본 도민들도 이 부분을 가장 걱정했습니다.

또 김해 신공항 반대와 부산경남 제2항만 등 이웃 지자체들과 함께 추진하던 사업도 힘이 빠지게 됐습니다.

[앵커]

김경수 지사가 옥중에서 편지를 보냈다는데 혹시 내용이 나왔습니까?

[기자]

 김 지사가 옥중에서 쓴 편지가 오늘 가족과 변호인 면회를 통해 도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드루킹 일당의 거짓자백에 의존한 잘못된 판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또 도민들에게 송구하다는 말과 함께 긴 싸움을 한 뒤 꼭 돌아오겠다는 메시지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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