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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MB 일가' 녹음파일 분석…'다스 주인' 밝혀질까

입력 2018-01-27 20:50 수정 2018-01-27 23:10

'다스 140억' MB 직권남용 혐의 핵심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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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140억' MB 직권남용 혐의 핵심 쟁점

[앵커]

저희 뉴스룸은 최근 다스를 둘러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 그리고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 동형 씨의 육성을 보도해드렸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가 누구인지 밝혀나가는 단서였던 거죠. 또 어제(26일)는 김동혁 씨, 이 전 대통령 누나의 아들이자 MB의 오랜 측근인 김 씨의 육성을 통해 다스가 BBK에서 돌려받은 140억 원을 '영감'이 시형이를 시켜 달라고 했다는 보도를 전해드렸습니다. 여기서 영감은 시형 씨의 아버지, 이 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데…이 녹취 파일을 검찰이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는 검찰의 수사, 먼저 이지혜 기자의 보도 보시고, 취재기자와 검찰 수사 상황 한 걸음 더 들어가보겠습니다.
 

[기자]

검찰이 다스 핵심 관계자의 '통화 녹음파일' 800여 개를 확보해 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형 상은 씨의 아들들인 시형 씨와 동형 씨, 그리고 이 전 대통령의 누나의 아들 김동혁 씨가 다스 전직 관계자와 통화한 내용입니다.

통화 내용에는 시형 씨가 다스 전직 관계자에게 형이자 상급자인 동형 씨를 하급자처럼 언급하는 부분도 나옵니다.

[이시형/다스 전무 : 이 부사장 잘못도 있고 그렇지만 내부적으로 할 일이고 바깥에서 이 부사장하고의 일이잖아요.]

특히 검찰은 김동혁 씨의 통화 파일에서 '영감'이 시형 씨를 통해 140억 원을 달라고 요구했단 부분에 대해 구체적인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혁/MB 조카 : 몇 년 전에 영감이 시형이 보고 달라 그래가지고 그렇게 된거야. 시형이가 이상은 씨 보고 내놓으시오 그랬더니, 난 모른다. 동형이가 안다. 이래 된 거야.]

140억 원은 김경준 씨의 BBK투자자문에 다스가 투자한 190억 원 중 먼저 돌려준 5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돈입니다.

이 전 대통령이 현직 시절인 2011년 2월 청와대 등을 동원해 투자금을 회수했다고 의심받는 돈으로 검찰이 수사하는 직권남용 혐의의 핵심 쟁점입니다.

검찰은 또 어제 다스 서울지사가 입주한 영포빌딩 지하 2층에서 다스 관련 현황을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들을 확보해 분석 중입니다.

다스로 향한 검찰의 칼이, 드러나는 물증들을 타고 이 전 대통령으로 빠르게 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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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디자인 : 배장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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