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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500일…전국서 다양한 추모문화제 열려

입력 2015-08-28 20:34 수정 2015-08-2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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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지 오늘(28일)로 꼭 500일째입니다. 많이들 이제는 잊으셨겠지만 아직도 가족들 품에 돌아가지 못한 9명이 있습니다. 오늘 전국 곳곳에서 세월호 추모 문화제와 함께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데요. 단원고 학생들의 분향소가 있는 경기도 안산 추모 문화제 현장을 연결하겠습니다.

이희정 기자, 추모 문화제가 지금 진행중입니까?


[기자]

세월호 참사 500일을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추모 문화제는 조금 전 7시 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이곳 안산문화광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자리를 속속 채우고 있는데요.

시민들은 다양한 세월호 관련 영상을 보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 형제자매들이 잠시 후에 시민들 앞에서 직접 쓴 편지를 읽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앵커]

안산 분향소는 사고 당시 한동안은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발길이 뜸했죠. 오늘은 추모객들이 좀 있습니까?

[기자]

안산 분향소에는 단원고 학생을 포함해 모두 265위의 영정이 안치돼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최근엔 발길이 좀 뜸했지만, 오늘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요.

또 유가족 60여 명도 저녁 6시쯤 함께 분향소를 찾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4·16연대와 가족 협의회는 지난 22일부터 내일까지를 국민추모주간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광화문 광장에만 농성장이 남아 있는데, 농성장도 요즘은 참 썰렁했죠. 오늘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기자]

광화문 농성장에는 분향소 옆에 실종자들의 유품이 전시된 공간이 새로 마련됐는데요.

단원고 학생들이 입었던 교복과 가방, 신발 등이 공개돼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진상규명 촉구 서명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내일은 광화문에서 추모합창문화제가 있고요, 서울역에서는 추모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인양 작업에 대한 소식이 들어왔는데요. 진도 팽목항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실종자 가족들은 500일을 하루같이 오늘도 진도 팽목항을 지켰습니다.

세월호 인양 작업이 시작되자 오히려 가족들 가슴은 더 타들어 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태풍 고니의 북상으로 피항했던 인양 작업팀이 수중작업을 재개해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고 해수부가 밝혔습니다.

오늘 진입에 성공한 구역은 승용차와 화물차가 적재돼 있는 C데크와 D데크 지역입니다.

해수부는 선내 진입 성공으로 앞으로 작업과정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라며 9월 초까지 수중조사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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