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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 차림' 허둥지둥 빠져나온 선장…음주 항해 의혹도

입력 2014-04-28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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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공개된 해경의 영상에서도 배를 끝까지 책임져야 할 이준석 선장은 허겁지겁 세월호를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이 선장은 속옷만 입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구동회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세월호 침몰 후 최초로 출동한 목포 해경 123정이 선원들을 구출합니다.

속옷 차림으로 신발과 양말도 신지 않은 채 허둥지둥 세월호를 빠져나온 사람이 보입니다.

바로 이준석 선장입니다.

배가 가라앉는 위기의 순간에 속옷만 걸친 채 대체 뭘하고 있던 걸까.

해경 조사에서 이 선장은 침실에서 바지를 갈아 입으려는데 배가 기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석/세월호 선장(지난 21일) : 침실에 볼 일이 있어서 잠시 갔다 온 사이에 그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시 선원들은 조타실 인근에 모여 함께 탈출할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확보했습니다.

유독 이 선장만 급하게 속옷 차림으로 나온 배경에 여전히 의문이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탈출 당시 이 선장의 불그레한 얼굴색이 영상에 잡히면서 '음주 항해' 의혹도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장기준/진도한국병원 과장(지난 20일) : 술을 먹었어도 깨어났겠죠. 조금 얼굴이 불그스름했다는 것.]

그러나 당시 해경은 혈액 검사 등을 통한 음주측정을 누락해 비난을 받았습니다.

또 구조된 직후 이 선장은 병원에서 지폐를 말리는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수많은 목숨을 저버린 이준석 선장은 유치장에서 TV를 보거나 낮잠을 자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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