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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장난전화 범인 검거, 전화 발신지 추적해보니 전북 전주?

입력 2013-07-02 10:55 수정 2013-07-0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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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장난전화 검거'

지난해 3월, 평화로운 미국의 한 시골 마을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미국 뉴저지주 911센터에 총기난사를 하겠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와 경찰특공대와 대테러 장비까지 투입된 겁니다.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 결과 이 장난전화를 건 사람은 전북 전주에 사는 20살 이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이 씨는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뉴저지주의 한 고교에 다니는 여학생과 SNS 채팅을 하다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처음엔 피자를 주문하는 장난을 치다가 점점 수위를 높여 테러 협박까지 하게 된 겁니다.

[정재일/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3대장 : 처음 SNS를 통해 미국 학교 학생과 채팅하게 됐습니다. 이후 친구로 거절되는 일이 발생하자 살해 협박도 했습니다.]

이씨는 국제전화 무료통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발신 번호를 미국식으로 바꾸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습니다.

거짓 전화 때문에 미국 정부가 허비한 돈만 9200만원. 전문가들은 장난전화에 지나치게 관대했던 관행이 범행을 키웠다고 지적합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미국은 장난 전화에 대해 실형에 처할 정도로 강력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응이 지나치게 관대합니다.]

경찰은 현재 군인 신분인 이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군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

911 장난전화 범인 검거에 누리꾼들은 "911 장난전화 검거, 도가 지나쳤다" "911 장난전화 검거, 생각이 있는 겁니까?" "911 장난전화 검거, 나라망신 제대로 시키는군요" "911 장난전화 검거, 깜짝 놀랐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JTBC 방송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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