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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쓰러지는 저축은행…부실경영 왜 되풀이되나?

입력 2012-05-07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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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부실의 가장 큰 원인은 위험한 부동산 대출 등에 무리하게 돈을 빌려줬기 때문입니다.

높은 금리를 노리고 대규모 건설사업에 제공한 대출이 부동산 경기침체로 상환되지 못하자 저축은행이 쓰러지기 시작했습니다.

저축은행 대주주가 대출자와 짜고 부실한 담보로 불법대출을 해준 영향도 컸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대주주 및 경영진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금융관련 법규에 따라서 제재할 뿐만 아니라 검찰 고발 등 법적제재조치를 엄격히 부과할 것입니다.]

감독 부실도 한 몫 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가 어제 오늘 일이 아닌데도 당국은 인력부족 등을 이유로 부실을 제 때 적발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엔 연초에 이미 8개 저축은행이 쓰러졌지만 7월에야 전수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8개월 후 마무리돼 총선 등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주재성/금융감독원 부원장 : 절차상의 기간 때문에 5월 초로 늦어진 것이지 총선을 겨냥해서 그랬다는 것은 저희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당장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사들이 예금인출 사태를 맞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금융당국은 솔로몬과 한국저축은행은 영업정지를 맞았지만, 이들 계열 저축은행은 자기자본비율이 5%를 넘는 등 비교적 건실하다며 예금인출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김주현/금융위원회 사무처장 : 이들 계열 저축은행은 모회사와 별도로 경영되는 저축은행들로서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정상영업을 계속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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