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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박사] 공포의 매미나방…올여름도 전쟁 예고

입력 2020-06-2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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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박사 시간입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김세현 기자, 지금 전국에 매미나방이 기승이라면서요?

[기자]

네, 먼저 사진 한 장 보겠습니다.

최근 한 시민공원의 모습입니다.

기둥에 하얀색, 황토색을 띈 것들이 잔뜩 붙어있습니다.

바로, 매미나방과 알집입니다.

매미나방 유충은 작년에도 산림,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줬는데요.

보기에도 안 좋지만, 일상생활에 불편함도 가져왔습니다.

올해는 이 매미나방이 지난해보다 더 많이 그리고 더 빠르게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오늘(24일)은 유충의 10퍼센트가, 29일엔 무려 50%가 부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근데 이게 며칠 전에 저희가 전해드렸던, 시베리아 폭염하고 관련이 있다면서요?

[기자]

시베리아 하면 추운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데요.

최근 초여름 날씨가 섭씨 38도였습니다.

1885년 관측이래, 가장 높은 기록입니다.

이런 고온현상은 지난해부터 계속 나타났습니다.

그 영향으로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고기압이 발달하지 못했고, 겨울철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찬바람도 줄었는데요.

역대 가장 따뜻한 겨울이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해충의 부화시기가 앞당겨지고 개체수도 더 많아지게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전국이 장마철인데, 내일도 비가 옵니까?

[기자]

비는 내일 점차 그치겠습니다.

오늘 우리나라는 서쪽에 위치한 저기압이 장마전선에서 끌어올린 비구름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렸는데요.

내일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비가 점차 그치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남부지역은 내일 오전에 대부분 그치겠고 전선의 영향을 받는 제주지역은 오후에 그치겠습니다.

한편, 중부지역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약한비가 이어지겠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기온은 다시 오르겠고, 하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상 더 덥겠습니다.

체감온도가 서울은 28도, 대구는 32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앵커]

네, 잘 들었습니다. 김세현 기상전문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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