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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3차 회담, 핵 포기 결단 징후 봐야"…'빅딜' 압박

입력 2019-04-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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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 포기 결단의 징후를 봐야 3차 북·미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3차 회담을 할 준비가 충분히 됐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3차 회담을 하려면 빅딜부터 수용하라는 압박으로 분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북한으로부터 핵무기를 포기하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는 진짜 징후를 봐야, 3차 정상회담을 할 수 있다." 대북 강경파 볼턴 보좌관이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하노이 2차 정상회담에서 제안한 '빅딜'을, 김 위원장이 수용해야 3차 정상회담이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한 합의를 할 수 있다면, 3차 정상회담을 할 준비가 충분히 돼 있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향해 진전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현재는 그렇다고 할 수는 없다"고 했습니다.

볼턴의 발언의 "3차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비해 빅딜 수용이란 조건을 붙인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대화는 좋지만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해던 것과 연장선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연말을 시한으로 적대시정책 철회, 제재 완화부터 요구한 데 신경전을 계속하는 것입니다.

북·미가 각자 셈법을 고수하면서 돌파구 마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4차 남북정상회담 때까진 당분간 교착국면이 계속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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