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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역대 최대' 수준 현금배당… 오너 일가 1400억 수익

입력 2015-01-29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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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하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는 총 1400억원에 가까운 배당수익을 얻게 됐다.

삼성전자는 '2014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1만9500원, 우선주 1만95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시가배당률은 1.45%이며, 배당금 총액은 2조9245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더하면 보통주 2만원, 우선주 2만50원의 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배당금 총액은 연간 2조9999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는 전년 대비 40% 가까이 늘어난 것이자, 역대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의 2013년 주당 배당액은 1만4300원, 현금배당액 총액은 2조1560억원이었다.

삼성전자가 배당금액을 크게 높이면서 이건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의 수익도 크게 늘어났다.

오너 일가 중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한 사람은 이 회장과 부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3명.

이건희 회장은 보통주 498만5464주, 우선주 1만239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배당을 통해 약 975억원을 받게 된다. 중간배당을 합치면 연간 999억5700만원을 얻게 된다.

이밖에 108만3072주를 보유한 홍 관장은 중간배당을 합해 약 217억원을, 84만403주를 보유한 이 부회장은 약 168억원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오너 일가가 삼성전자로부터 받은 연간 배당금은 지난해 약 955억원에서 올해 약 1384억원으로 크게 뛰어오르게 됐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주주 중시 정책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전년 대비 배당을 30~50% 늘리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명진 삼성전자 전무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7조원, 잉여현금흐름(프리 캐시플로우)은 약 10조원 감소했으나, 주주환원 금액은 5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배 증가했다"며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 및 침체된 국내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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