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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친노-비노' 2파전 갈 듯

입력 2014-10-03 16:09

우윤근 대 이종걸 대결 양상…최재성 '불출마' 가능성
일각서 우윤근 합의추대 거론됐으나 현실성은 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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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윤근 대 이종걸 대결 양상…최재성 '불출마' 가능성
일각서 우윤근 합의추대 거론됐으나 현실성은 작아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친노-비노' 2파전 갈 듯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친노-비노' 2파전 갈 듯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선거 '친노-비노' 2파전 갈 듯


오는 9일 치러지는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선거는 결국 친노와 비노 간 2파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번 선거는 당초 출마를 저울질하던 최재성 의원이 사실상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친노계에서는 범친노로 분류되는 우윤근 의원이, 비노계에서는 중도개혁파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이 각각 나서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친노와 비노의 계파 대리전 양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우윤근 의원은 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주말에는 조용히 생각좀 해보고 월요일에 동료 의원들 이야기를 들어보겠다"면서 "경선 출마는 고민 중이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이종걸 의원이) 단독후보가 되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라면서 경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중도파로 분류되는 이종걸 의원은 스스로 분명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확정된 지난 8일 기자들과 만나 "계속 밖에서 총을 쏴대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싸워도 안에서 함께 책임을 지고 싸워야 한다"고 출마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미 당내에서는 이번 원내대표 후보군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노계의 한 의원은 우 의원에 대해 "사실 박영선 체제에서 책임이 있는 분"이라고 출마 자체에 비판적인 의견을 내보였고, 범친노로 분류되는 다른 의원은 "이번에 우 의원이 사실상 협상을 잘 이끌어서 의원들에게 좋은 인상을 줬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계파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원에서 박영선 의원이 빠지면서 사실상 범친노와 박지원 의원 한 명만 남는다. 그래서 원내대표는 소위 비노에서 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있다"며 "친노와 비노의 분열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내에서는 한때 합의추대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실현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실제 비상대책위원회는 한때 합의추대를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여전히 우윤근 의원의 합의추대설도 나오고 있다.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해온 우 의원이 원내대표로서 협상을 마무리하는 게 업무의 연속선상에서 효율적이라는 논리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2일 비공개 회의에서 "원내대표는 합의추대 하는 게 제일 좋겠다"고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세균 비상대책위원이 강하게 반대했고, 문재인·박지원 비대위원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합의추대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이종걸 의원이 분명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합의추대 하는 것은 당내 갈등만 키울 뿐이라는 의견도 우세하다. 핵심 당직자는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있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으로 합의추대는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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