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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일본에서 '안전 미확인' 원전부품 수입"

입력 2013-10-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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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일본으로부터 최대 699억원에 달하는 안전 미확인 부품을 수입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7일 한수원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최재천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2004년부터 최근까지 일본 히타치, 도시바, 미쓰비시로부터 원전 부품 계약 9건을 체결했다. 계약 금액은 총 699억2700만원에 달한다.

최 의원은 한수원이 일본으로부터 수입한 부품이 안전성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이 지난 10년간 한국 등에 수출한 원전 부품·기기 약 1248억엔(약 1조3610억원)어치 가운데 최소 511억엔어치에 대한 안전 확인 절차가 생략됐다고 보도했다.

한수원은 이와 관련 "인수검사 절차에 따라 외관, 포장상태, 품질보증서류 확인 등을 수행했다"며 안전 미확인 의혹을 부인했다.

다만 최 의원은 한수원에 인수검사 주체, 외관·포장상태 등 검사 수행 결과 입증 서류 등을 요구했으나 아직 제출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한수원이 일본산 부품에 대해 적절한 검증을 거쳤다면 이를 입증해야 한다"며 "국민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안전확인 절차, 기술검증 결과 등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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