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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바이든 취임식 불참…군 기지서 '셀프 송별식'

입력 2021-01-19 21:17 수정 2021-01-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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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까지 이제 하루 남았습니다. 현지시간 20일 정오에 대통령 권한을 넘겨받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하지 않고 군 기지에서 '셀프' 송별 행사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46대 대통령 취임식을 앞둔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앞 내셔널 몰입니다.

성조기와 50개 각 주 깃발 등 약 20만 개의 깃발이 조명 아래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코로나19로 취임식에 참가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상징하는 깃발입니다.

미국 대통령 임기는 현지시간 20일 정오에 끝나고 다시 시작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낮 12시 집안 가보로 내려오는 대형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는 동시에 미국 대통령의 권한을 물려받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당선인 (현지시간 12일) : 함께 화합하고, 나라를 치유하고. 이번 취임식은 이 정신을 반영할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 부부는 취임식 전날 델라웨어 자택을 떠나 백악관 인근 대통령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보냅니다.

취임식이 끝나면 오랜 전통에 따라 의사당 동편으로 이동해 군대를 사열합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대통령 취임식에 가지 않는 것은 물론 바이든 부부의 백악관 영접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수석 안내인 티머시 할레스가 바이든 부부의 영접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백악관을 떠나며 후임자들에게 남기는 손편지 관행 역시 깨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앤드루스 기지에서 군 의장대 행사를 포함한 마지막 송별 행사를 연 뒤 자신의 개인 리조트가 있는 플로리다로 날아갑니다.

후임 대통령 취임식에 불참하고 '셀프 환송'을 하는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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