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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어 해리스에게도 "미국 출생 맞아?"…미 언론 "트럼프, 음모론에 기름 끼얹는 것"

입력 2020-08-14 11:40 수정 2020-08-1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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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어 해리스에게도 "미국 출생 맞아?"…미 언론 "트럼프, 음모론에 기름 끼얹는 것"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이 민주당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비난 강도를 점점 높이고 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해리스 의원이 대선 출마할 자격이 안된다는 루머를 전해 들었다며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CNN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에 있었던 인종차별적인 음모론을 다시 꺼내 들었다"며 "미국의 대통령이 이같은 인종차별적인 내용을 확대 생산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CNN 등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자메이카인 아버지와 인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시민권자입니다. 고향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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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로욜라 법대 제시카 레빈슨 교수는 "이 문제에 대해 솔직해지자. 이건 그냥 부모가 미국 시민권자가 아닌 유색인종 후보가 나오면 으레 따라 나오는 인종차별적인 의혹"이라고 지적했다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오바마 당시 미국 대통령 후보를 둘러싸고 벌어진 '버서'(birther) 논쟁이 다시 부활한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버서'는 2008년과 2012년 대선 때 오바마 후보가 미국 태생이 아니기 때문에 헌법상 대통령 피선거권이 없다는 논리를 내세운 사람들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들의 주장에 동조하며 의혹을 계속 부추기다 2016년 돌연 철회한 바 있습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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