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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비례 공천' 그룹별 투표 논란…중앙위 '반발'

입력 2016-03-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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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공천 때문에 당 안팎이 시끄러운데요. 먼저 김종인 대표가 자신에게 비례대표 2번을 주면서 셀프공천 논란이 커지고 있고요. 순위를 정하는 방식에 대해 중앙위원들이 반발하면서 투표도 미뤄졌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회의는 시작하자마자 고성이 오갔습니다.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 : 경선에서 승리합시다. (진행발언 있습니다)]

당원들이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에 항의한 겁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후보 43명을, A·B그룹 각 10명씩과 C그룹 23명으로 나눠 그룹별로 투표로 순위를 정할 방침이었습니다.

그럴 경우 B그룹 후보는 A그룹 후보보다 표를 많이 받아도 10위 안에 배정될 수 없게 됩니다.

그러자 그룹 칸막이가 카스트 제도냐며, 43명 전원을 대상으로 투표 해야 한다며 반발이 나온 겁니다.

[이순영 여성위원장/더민주 부산시당 : 대체 우리 당이 무슨 근거로 ABC 그룹을 나눈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중앙위원회에 앞서 후보 4명은 김종인 대표의 전략공천 권한에 따라 순번이 지명됐습니다.

1번은 박경미 홍익대 교수에게, 2번은 김종인 대표 자신에게 돌아갔습니다.

최운열 서강대 교수가 6번에 배정되고, 송옥주 당 정책실장이 13번을 받았습니다.

이를 놓고 이른바 셀프 공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또 박경미 교수는 논문 표절 의혹이, A그룹에 속한 박종헌 전 공군참모총장은 아들의 방산비리 업체 근무 경력 논란 등이 지적됐습니다.

더민주 측은 오늘(21일) 다시 투표를 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더민주는 서울 용산에 새로 입당한 진영 의원을, 은평갑에는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 인사인 박주민 변호사를, 동작갑에는 김병기 전 국정원 인사처장을 각각 공천하는 등 6곳의 전략공천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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