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김해공항엔 부산 택시뿐…승객들 '울며' 20% 할증료

입력 2016-02-29 09: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해공강 택시 승강장에는 부산시 소속의 택시만 있습니다. 부산을 벗어나면 요금을 더 내야 한다는 뜻이죠. 택시 운행권 문제 때문인데요.

그 속사정을 배승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해국제공항 택시 승강장입니다.

대기하는 택시는 모두 부산시 소속인데 부산을 벗어나면 요금을 20% 더 내야 합니다.

[제치열/울산광역시 울주군 : 부산 사람만 이용하는 건 아니잖아요. 부산 택시만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

김해공항은 197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남 김해에서 부산으로 편입되면서 택시 운행권도 부산으로 제한된 겁니다.

[김동선 택시 기사/경남 창원 : 손님을 모시고 (공항) 왔다가 빈 차로 돌아가는 경우도 물론 있고요.]

그동안 몇 차례 인근 시·도와 택시 공동사업구역 논의가 진행됐지만, 부산 측이 반발하면서 매번 무산됐습니다.

[부산시 신교통개발과 관계자 : 양보해야 하는데 무조건 공항만 공동사업구역 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KTX 역사도 예외가 아닙니다.

KTX 천안-아산역과 김천-구미역 등은 택시 운영권을 놓고 법적 다툼으로 번지기도 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개항 당시 정부가 주도해 김포공항을 묶어 택시 공동사업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미처 나서지 못한 지역에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정부, 택시 '바가지 요금' 3차례 적발 시 면허 취소 새 대안으로 떠오른 '심야 콜버스'…직접 탑승해보니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