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국회 '만세삼창' 해산…내달 조기총선 필승 다짐

입력 2014-11-21 21: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오늘(21일) 일본의 국회가 해산됐습니다. 아베노믹스의 실패 논란을 비껴가기 위한 아베 총리의 꼼수라는 비판이 있었죠. 여야 의원들은 만세삼창을 하며 다음 달에 치러질 조기 총선에서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의원 의장이 국회 해산을 선언하자 의원들이 일제히 만세삼창을 외칩니다.

[만세! 만세! 만세!]

국회 해산 때 만세삼창을 하는 건 117년 전인 1897년부터의 관례입니다.

여러 설이 있지만 일왕에 대한 충성의 표시란 게 가장 유력합니다.

국회 해산을 총리가 결정하긴 하지만 최종적으로 일왕의 서명이 담긴 칙서가 와야 비로소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만세를 부르면 선거에서 당선돼 다시 국회로 돌아올 확률이 높아진다는 징크스도 의식하는 걸로 보입니다.

국회 해산 후 일본 여야는 각자 출정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자민당) : 내가 선두에 설 것을 맹세한다. 우리 모두 승리를 쟁취하자!]

[민주당 일동 : 분발하자!]

한편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은 아베 정권의 조기 총선 실시에 반대하는 의견이 3배 가까이 되는 걸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집권 자민당을 꼽은 응답이 제1야당 민주당의 3배에 달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여당도 싫지만 야당은 더 싫다는 일본 유권자의 심리를 보여줍니다.

관련기사

일본 중의원 해산…다음 달 14일 총선 아베, 국회 해산 뒤 조기 총선…아베노믹스 실패 덮기? 자신만만하더니 '역효과'…아베노믹스, 뭐가 문제였나 "아사히 신문 보도는 날조" 작심 비판 나선 아베…왜?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