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판매한 혐의로 검찰이 동서식품의 본사와 연구소를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회사측이 대장균을 확인하고도, 섞어서 팔았다고 본 건데요. 동서식품은 뒤늦게 사과했습니다.
곽재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동서식품 본사입니다.
검찰은 어제(16일) 오전 동서식품 본사와 연구소 등 2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14일 충북 진천 공장을 압수수색한 결과, 일부 시리얼 제품에서 대장균군이 검출됐는데도 판매한 혐의가 있다는 겁니다.
검찰은 특히 동서식품 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자가품질검사 관련 서류 압수에 집중했습니다.
자가 품질 검사는 식품 제조시 정상제품인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으로, 동서식품 측이 자가 품질 검사를 통해 대장균을 확인하고도 이를 곧바로 폐기하지 않고 정상제품에 섞었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리얼은 지난해 11월과 올해 4월 제조한 제품으로 생산량은 12만kg 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포스트 아몬드 후레이크 외 총 4개 품목에 대해 잠정적으로 유통 및 판매를 금지시킨 상태입니다.
동서식품은 어제 홈페이지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