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전력 수요 전망, 크게 줄어…원전 감축 여력 생기나

입력 2017-07-14 08: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당초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나왔던 건 국내 전력 소비량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에 대비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이와는 반대로 앞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고리 5·6호기는 지난 2008년 제4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건설 계획이 수립됐습니다.

당시에는 국내 전력 소비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국내 전력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 제8차 전력수급기본을 짜기 위해 전문가그룹이 작성한 자료가 공개됐는데, 2030년 예상되는 최대 전력수요량은 101.9 GW로 2년전 7차 계획을 세울 때 예상한 113.2GW 보다 11.3GW가 줄었습니다.

7차 계획 당시 새로 짓기로한 발전소는 16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인데, 전망이 바뀌어 계획 수정도 불가피한 겁니다.

[유승훈/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7차 전력 수급 계획 때 예정됐던 발전소 건설 계획에서 10개 정도는 안 지어도 된다고 잠정적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전력 수요 전망이 크게 줄어든 건 글로벌 경기 침체와 국내 경제 성장세 둔화 때문입니다.

8차 계획에 반영된 국내총생산 증가율은 2.5%로 7차 계획을 세울때 잡은 3.4%보다 0.9%p 낮아졌습니다.

한편 제 8차전력수급기본계획은 세미나와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최종 계획안이 확정됩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전력수급 차질 없다"…올해 말 8차 계획 확정 민간에 맡긴 '원전 건설 중단' 결정…회피냐, 해법이냐? 신고리 5·6기 건설 '잠정 중단'…탈원전 첫 단추 꿰나 건설 업체들,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에 '이의 제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