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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조대환 신임 수석, 청와대 'X맨'?

입력 2016-12-1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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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 열죠. 첫 번째 키워드는?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조대환, 청와대 X맨? >

조대환 신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과거의 글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연일 나오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0월 28일 글을 가져왔는데요. 뭐라고 썼냐면 "거짓말은 때로 작당해서 하면서 넘어가려고 하고 뉘우치지 않으면 몰매를 맞아야 된다"

또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살아 있는 유고는 그동안 작당해서 계속 거짓말 한 것과 뉘우치지 않는 개인적인 품성 때문이다", 이렇게 상당히 원색적으로 비판을 했습니다.

[앵커]

당시에는 대통령이 1차 사과를 했지만 거짓논란이 계속 일면서 더 악화되던 상황이, 그런 시기였는데. 이에 대한 비판이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그렇게 볼 수 있는데요. 이런 글을 쓰면서 밑에다가 보시는 것처럼 중앙일보의 사설을 같이 걸어놨는데요.

이 사설 내용이 뭐냐, 보시면 '대통령이 눈시울을 붉혀가며 사과하는 자리에서조차 믿기 힘든 말을 하는 대통령에 대해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터져나오는 상황이다'라고 비판을 했습니다.

따라서 조 수석의 글은 누가 봐도 대통령에 대한 비판의 글로 읽힐 수밖에 없고요.

특이하게 이번 사태에 대해서 해법도 제시를 했습니다. 보신 것처럼 "성역 없는 수사와 엄정한 처벌이다" 스스로 적어놨습니다.

[앵커]

저 마지막 주장만 이렇게 보자면 민정수석 제의가 와도 받으면 안 될 것 같은데, 상식적으로 보자면. 그래서 X맨 얘기가 나온 거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다 이해가 안 된다는 분석인데요. 이 말고도 과거에 또 이런 이야기들도 적어놓은 게 있는데요.

"건국절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라의 기초를 흔들려는 저의가 있다"
"지역감정 조장자와 봉화, 경북 봉화의 향원은 자기의 어떤 국리민복보다 자기의 이익만을 챙긴다"

여기서 지역감정 조장자는 김기춘 전 실장을, 경북 봉화의 향원은 우병우 전 수석을 가리킨다고 하는데요. 이런 글만 보면 상당히 야당 성향의 정치인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앵커]

지금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참 궁금하고 물어보고 싶은데 본인은 사적 견해다 이러면서… '사적 견해'라고 한 건 맞나요?

[기자]

그렇게 일단 기자들한테 해명을 하고 있는데요. 그 사적 견해가 청와대에서 표출이 될지 안 될지는 더 봐야 되겠습니다.

[앵커]

이런 경우에 사적 견해와 공적 견해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튼 알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조 수석을 응원하고 있는 기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입니다. < 현상금 걸린 우병우 > 라고 정해 봤는데요.

오늘 국회 국정조사특위가 19일 열리는 5차 청문회 다시 우 전 수석을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그날 나타날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래서 지금 정치권하고 인터넷상에서는 '우병우 전 수석 찾기' 열풍인데요. 무슨 '포켓몬고 찾기'도 아니고 현상금까지 걸었습니다.

이미 김성태 국조특위위원장이 100만 원을 걸었고, 민주당 안민석 의원 500만 원 걸었고,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는 아예 계좌를 열어서 현상금을 지금 모집하고 있는데, 오늘 1055만 원입니다. 합쳐서 1600만 원이 지금 넘어가고 있는데요.

[앵커]

그 사이 좀 늘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내일도 계속 는다고 합니다. 인터넷 상에서는 이런 실제와 비슷하게 생긴 현상수배 전단 같은 것도 만들고 있습니다.

[앵커]

우병우 전 수석은 2차 청문회 당시에 동행명령장이 발부가 된 바가 있습니다. 그런데 행방을 못 찾고 있는 상황이고 여러 가지 여기저기 제보는 들어오고 있습니다마는 확인해도 그렇게 잘 드러나지 않고 있는 그런 상황이긴 한데… 글쎄요. 전임 수석이었던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야 되나 하는 얘기들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야권에서는 국회 출석을 피하기 위해서 사실상 잠적한 게 아니냐, 이런 평까지 하고 있습니다. 어쨌든간에 지금 행방이 묘연하다 보니까 다양한 제보가 야권에 쏟아지고 있는데요.

손혜원 의원의 한 보좌관이 공개한 글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자기가 한 인터넷 사이트, '주식 갤러리'라는 사이트 지난번에 소개해 드렸고, 거기서 제보를 받았는데, 우병우 전 수석의 처가 회사로 알려진 회사에서 외제차들이 나오는 장면을 포착했다. 저 차량을 공개하고 또 차량 번호까지 공개해서 공개수배를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주갤은 이래저래 요즘 많이 얘기가 되는군요.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다시 등장한 '피닉제' >

절대 친박 40여 명이 모여서 당내 혁신과 통합 연합 모임을 만들었는데 여기 공동대표로 이인제 전 의원이 뽑혔습니다.

당장 뽑히자마자 이렇게 "탄핵을 주도한 사람들이 당 지도부에 칼끝을 겨누고 있다"라고 벌써부터 비주류 공격을 시작하고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오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도 시사를 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본인이 직접?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그래서 불사조 피닉스에 빗대서 '피닉제' 이런 별명이 나온 모양이군요. 처음에는 피닉스가 뭔가 했더니…. 반기문 총장이 친박계하고 멀어진다는 분석이 나오는 와중이어서 실제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이른바 친박계 구원투수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아직까지 본인의 뜻입니다. 본인이 구원투수가 되겠다는 뜻으로 나오고 있는데, 구원투수가 될지 앞으로 봐야 되겠는데요.

참고로 이인제 전 의원은 6선을 할 동안 모두 당명이 달랐다는 진기록을 가지고 있는 소유자입니다. 어떻게든 살아남는 끈끈하고 끈질긴 생명력이 상당히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이 피닉제라는 별명, 상당히 싫지 않은 표정을 드러낸 적도 있습니다. 그 장면 마지막으로 보시죠.

[이인제 전 국회의원/JTBC 출동인터뷰 (2012년 10월 25일) : (피닉제라고 혹시 들어보셨어요?) 들어봤습니다. 정치적인 역경도 많이 겪었는데 그래도 지역 주민들께서 저를 살려 놓으셨죠. 그런 것을 보고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은데…]

[앵커]

4년 전 화면이군요. 잘 봤습니다. 이성대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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