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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내놔"…세월호 분향소 천막서 난동부린 60대 덜미

입력 2016-09-19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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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내놔"…세월호 분향소 천막서 난동부린 60대 덜미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세월호 희생자 분향소가 마련된 천막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경범죄처벌법 위반 등)로 이모(6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후 6시20분께 전북 전주시 풍남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 천막에서 상의를 벗고 크게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천막 앞에 설치된 깃발과 현수막 일부를 찢는 등 기물을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이날 술에 취해 현장을 찾아가 "라면을 달라"고 요구했으나 분향소 관계자들로부터 라면이 없다고 거절 당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경찰에서 "배고픈데 라면이 없다고 해서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치적인 이유 등으로 천막을 훼손하려 한 것은 아니고 배가 고파서 술김에 난동을 부린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사건경위는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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