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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에 흘러간 2억…검찰, '대선자금' 수사 신중한 입장

입력 2015-05-05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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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성완종 전 경남기업회장은 2012년 대선 당시 현금 2억 원을 줬다고 말했는데요.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도 대선캠프에 2억 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이런 진술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검찰이 과연 대선 자금에 수사 초점을 맞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공다훈 기자입니다.

[기자]

성완종 전 회장은 숨지기 전 "2012년, 홍문종 의원에게 2억 원을 건넸다"고 말했습니다.

[성완종/전 경남기업 회장 : 대선 때도 홍문종 같은 경우 (대선캠프 조직총괄) 본부장을 맡았잖아요. 제가 한 2억 정도 줘서, 조직을 관리하니까 현금으로 줬지요.]

그런데 최근 한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성 전 회장의 지시로 2012년 대선 캠프
부대변이었던 김모 씨에게 2억 원이 전달됐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결국 성 전 회장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내역을 쫓다보면 자연스럽게 대선자금을 들여다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 대선자금 수사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일단 성 전 회장의 일정표 등을 비교하며 김씨가 돈을 받았는지부터 확인중입니다.

돈이 건네진 것이 입증된다면 어디로 전달됐는지 또 어느 선까지 보고가 이뤄졌는지도 살펴봐야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김씨는 "성 전 회장과 알고 지냈지만 돈을 받지는 않았다" 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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