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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원구성 마무리"…'사찰 칩거' 주호영 공백 언제까지

입력 2020-06-17 18:24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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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국회 관련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에 반발해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죠. 조금 전에 여당 발제에서도 잠깐 저희가 그 장면을 봤습니다. 이번 일에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힌 주호영 원내대표가 충남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다는 소식이 오늘(17일) 들려왔죠. 국회 원구성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라도 주호영 원내대표가 필요한 상황인데, 글쎄 모르겠습니다. 국회 상황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정치권 관련 얘기를 조익신 반장이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 주호영 사찰 '칩거'…하산 명분? 대화가 필요해! >

반쪽으로 출발한 21대 국회. 거대 여당의 폭주다, 파행이다 비판도 많았지만, 국민 여론은 조금 달랐습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법대로를 외친 더불어민주당이 관례를 주장한 미래통합당에게 여론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셈입니다. 여론을 등에 업은 민주당은 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있는 통합당을 한층 더 압박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도발도 변수가 됐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코로나 국난과 비상 경제 상황 속에서 남북한 문제까지 겹치고 있습니다. 더구나 추경은 적기에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조속하게 나머지 상임위도 구성하여 일하는 국회를 완성해야 합니다. 통합당은 무익한 보이콧을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장 통합당 일부에선 국회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적어도 국방위와 외통위, 정보위는 정상화해야 한다는 겁니다. 박병석 국회의장의 상임위 강제 배정에 반발하며 일제히 사임계를 냈던 어제와는 조금 분위기가 다릅니다.

[김성원/미래통합당 원내수석부대표 (어제) : 강제 배정된 상임위원회에서 국회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도 다시 한번 강력하게 말씀드렸고…]

그래도 여전히 강경한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준석/미래통합당 전 최고위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국민이 선출해 준 의석을 바탕으로 우리 뜻대로 하겠다, 라는 것이 민주당의 이야기인데 그렇다면 가장 최근에 발표된 민주당의 이 사안에 대한 대처는 종전 선언하겠다는 것이거든요. 빨리 본회의 열어가지고 종전 선언하십시오, 그러니까.]

문제는 통합당이 국회로 복귀를 하든, 대여투쟁을 하든 원내를 지휘할 사령관이 없다는 점입니다.

[주호영/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지난 15일) : (대표님 사퇴 표명하신다고 하셨는데…) 지금까지 제1야당이 맡아왔던 법사위를 못 지켜내고, 그다음에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렇게 무너지고 파괴되는 걸 못 막아낸 책임을 지고 사퇴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 충청도의 한 사찰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불심이 깊기로 유명한 주 원내대표. 청와대를 찾았을 때도 저렇게 불상 앞에서 합장을 하고 시주도 했습니다. 천주교 신자인 문재인 대통령과 개신교 도인인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몫까지 말입니다. 지금은 108배를 올리며 불심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단 절에 올라갔으니 하산에도 명분이 필요합니다. 하필 전남 만덕산이 아니고 충청도 사찰입니다. 이 명분을 줄 수 있는 사람, 김태년 원내대표뿐입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 안에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19일로 예정된 본회의에서 국회 원구성을 끝마치겠다는 겁니다. 통합당이 끝까지 협조하지 않으면,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자리 모두를 민주당이 차지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민주당 입장에선 부담입니다. 통합당 103석도 무시할 수 없는 국민의 뜻입니다. 더욱이 국회는 3권 분립의 원칙에 따라 행정부를 견제하는 곳입니다. 야당을 완전히 배제한 국회 운영은 곰곰이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아무리 통합당의 과거 행태가 못마땅하더라도 말입니다.

이럴 때 필요한 게 바로 대화입니다. 지금 나서지 않으면 신뢰가 깨져버린 남북관계처럼 여야관계도 돌이키기 힘든 상황을 맞을 수 있습니다.

< 김부겸, 당권 도전 공식화…'손학규 징크스'의 추억 >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부겸/전 의원 (어제) : 국회가 좀 정상화되고 상임위 구성이 마무리된다든가, 이런 시점을 보아서 제가 여러분들 앞에, 또 국민들 앞에서 정확하게 제 나름대로의 비전과 출마에 대한 제 변을 밝히겠습니다. 그 시기는 여러분들이 조금 지켜봐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본인의 상황을 총알 하나에 빗대 표현했던 김 전 의원, 신중하게 입장을 밝혔지만 하필 어제 이 사건이 터졌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연락사무소를 완전 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했습니다.]

불현듯 이분이 떠오릅니다. 바로 손학규 전 민생당 대표입니다. 지난 2006년, 천신만고 끝에 100일 민심대장정을 마치고 복귀 기자회견을 했던 바로 그날 북한의 1차 핵실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의 시작이었습니다. 손 전 대표가 징크스에 시달리긴 했지만, 당권 운은 있었습니다. 수차례 당 대표직을 맡았습니다. 김부겸 전 의원도 첫 스타트는 조금 김이 샌 느낌이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이르면 다음 주 중에 공식적으로 당권 도전을 선언하고 총알 일발을 장전할 걸로 보입니다.

< 이해찬 '초선 모드'…새내기들의 '슬기로운 초선생활' >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진 요즘, 오는 8월 퇴임을 앞둔 이해찬 대표는 '공부 삼매경'에 빠졌다고 합니다. 좋아하던 술까지 딱 끊고 외교·안보·경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여기에 32년 정치인생을 총망라한 '이해찬 회고록'도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당내에선 이런 이 대표를 두고 '초선 의원처럼 일한다'는 평가까지 나옵니다. 그만큼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건데 21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진짜 초선의원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요? 함께 들여다보시죠.

▶ 슬기로운 초선생활
[김종인/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 '보수'라는 말 자체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허은아/미래통합당 의원 : 매주 수요일 공부를 진행해 왔습니다 보.수.다 (보자! 수요일에 다 같이)]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질문을…? 뭐부터 해야 하지…]
[박성준/더불어민주당 의원 : 나도 잘 몰라…]
[홍정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본회의 늦으면 안돼~ 죄송합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조수진/미래통합당 의원 : 역성장 선…ㅅ…서… 역성장 전망을…]
[내가 오늘 당번이 아닌데…(이쪽 보고 해주세요. 좀만 더. 아니, 아니. 방향을 카메라 쪽으로) 예…예]
[어디서 봤는데…]

열심히 하려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초심 잃지 말고 열심히 의정활동 하셨으면 합니다.

오늘 국회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주호영 사찰 '칩거'…하산 명분? 대화가 필요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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