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자들이 경남 창원에 집결했습니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를 한목소리로 비판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화살을 돌렸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문재인 대통령에게 외칩니다. 진실을 밝히고 석고대죄하라!]
[오세훈/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누가 깃털이고 누가 몸통인지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대표 후보 : 경인선 가자 김정숙 여사, 그 배후 문재인을 확실하게 조사해야 합니다!]
5·18 망언 논란으로 수세에 몰린 분위기를 문재인 정부의 정통성을 공격해 반전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경수 지사의 도정 복귀를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도 창원에서 함께 열렸습니다.
민주당 소속 경남 지자체장을 비롯한 지지자들은 김 지사는 죄가 없다며 불구속 재판과 도정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한국당과 민주당 측이 장외에서 맞붙은 창원에서는 오는 4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습니다.
노회찬 전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였지만, 진보진영이 분열돼 단일화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당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입니다.
창원 보선의 결과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 민심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