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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인정받은 '양심'…병역 거부자 삶도 제자리 찾을까

입력 2018-06-29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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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8일) 헌법재판소 선고 소식을 들은 뒤 병역 거부자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병역 거부로 감옥에 가고,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포기했던 이들의 삶이 앞으로 어떻게 달라질지, 서효정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병역 거부자의 삶을 그린 독립 영화입니다.

주인공 선재는 총을 들 수 없다는 신념에 따라 입대를 거부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알려지자, 먹고사는 것 조차 위태로워집니다.

현실과 영화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홍종훈/시민단체 활동가 (2016년 병역거부) : 제가 바로 법정 구속이 될 줄 알았어요. 재산도 얼마 안 되지만 제가 가진 모든 귀중품들 같은 것 다 처분하고…]

[고동주/회사원 (2005년 병역 거부) : 어머니가 성당에서 묵상 글 같은 걸 쓰신 적이 있는데 적혀있는 글을 봤는데 너무 힘드셨다고.]

헌재 선고 직후, 이들은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임재성/변호사(2002년 병역 거부) : 합격자 명단에 자기 이름 본 것처럼. 그런 마음이라 사실 막 기쁘기보다 다리에 힘이 풀려요, 아 됐구나…]

[고동주/회사원 (2005년 병역 거부) : 빼앗겼던 선물을 다시 되돌려 받았다는 느낌?]

이들은 1년에 1000여 명이 감옥에 가던 상황이 이제 바뀔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합니다.

[임재성/변호사 (2002년 병역 거부) : 젊은이들을 우리가 어떤 사회 복지나 필요한 안전영역에 활용할 수 있을지 즐거운 마음으로 논의해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병역 거부에 반감을 가진 시민들과 서로 이해를 넓혀가고 싶다는 것도 이들의 남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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