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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바꾸기 '들통'…신빙성 높아진 '다이어리' 집중 분석

입력 2015-04-18 20:51 수정 2015-04-2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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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등장한 인물들은 리스트가 공개된 뒤에 '성 전 회장을 잘 모른다' 이렇게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JTBC가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입수해서 구체적인 만남 횟수와 일자를 보도하자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압수한 30여개의 다이어리가 수사의 핵심 단서가 된다고 보고 내용을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공다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완종 리스트에 있었던 이완구 총리는 성 전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JTBC가 성 전 회장의 다이어리를 보도하자 말이 달라졌습니다.

[이완구/국무총리 : 제가 동향 출신이고 원내대표이기 때문에 (만나는 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23차례나 만난 사실이 드러나자 입장을 바꾼 겁니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마찬가지였습니다.

2013년 경남기업 워크아웃을 직후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착각했던 것 같다"며 "기억을 되살려보니 2013년 11월 만난 기억이 난다" 고 했습니다.

홍문종 의원도 다이어리에 18번이나 만난 것이 기록됐다는 보도가 나간 뒤 사무총장 시절 만났다고 털어놨습니다.

검찰은 관련자들이 만난 사실을 시인하자 다이어리의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다이어리와 수첩 30여개를 집중 분석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을 마치는 데로 관련자들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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