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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

입력 2015-02-05 11:13

"당정청 회의 많이 열어야"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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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청 회의 많이 열어야" 주문

서청원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


친박(친박근혜)계 좌장격인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5일 "당정청은 칸막이 없는 한 배"라고 강조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한 쪽이 물이 새도 한 쪽만 살겠다고 피할 곳도, 피할 방법도 없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어려운 문제는 완급 조절을 통해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집권당 이라는 것과 새누리당 정권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 이상 국민이 집권당과 정부를 걱정해서는 안 된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합심해 국민에게 다시 한 번 따뜻함을 보여드리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신임 원내지도부가) 여러 경험을 토대로 잘 해나갈 것으로 국민과 당원의 기대가 크다"며 "국무총리가 바뀌고 원내사령탑도 바뀌고 개각도 있다. 현안 문제들을 그 때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원만히 가도록 하자고 했고, 지금도 그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청 회의를 많이 열 것을 주문했다.

서 최고위원은 "다음 주면 총리가 새로 탄생하는 것 아닌가. 모든 당정청 (회의는) 과거에도 총리 공관에서 많이 했다. 비공개로 현안들을 논의하는 것"이라면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원내대표를 지냈던 분이니 그것도 잘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비공개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그는 "그러면 현안 문제가 자연스럽게 처리될 것"이라며 "원내대표가 총리 (후보자가) 되니 아주 다행스럽다. 현안 모든 문제를 완급을 가려 당정청 (회의)에서 처리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과 또 다른 친박계 핵심인 이정현 최고위원은 전날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불참해 최근 당 지도부가 '비박'계로 장악된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서 최고위원은 "당무 거부하다가 하루만에 복귀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가리키며 "당무 거부를 하루 하는 사람 있나.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쓰셔서…"라고 해명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도 "전당대회 이후 최고중진연석회의엔 나온 일이 없다. 중진 의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나오는 건데 그 분들이 말씀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나 원유철 정책위의장을 얼마나 축하 많이 해주고 했는데 그렇게 이야기하니 내가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 밖에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증세, 복지 문제에 대해선 "전부 문제가 다 나왔으니 어떤 것을 해야 할지 의원들과 컨센서스가 이뤄져야 하는 것"이라며 "선택적 복지를 할지, 현 수준에서 이어갈지, 복지를 늘릴지 여야 입장이 다르지 않나. 이제 정리에 들어간다고 봐야 하다"고 밝혔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전국 최고경영자 연찬회' 일정 참석으로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 이날 회의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주재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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