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나라 일본과 중국에서 어제(22일) 오후 강력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일본 나가노현에선 40명 가까이 부상을 입었고, 중국 쓰촨성에선 최소 4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쳤습니다.
이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집더미 아래에 갇혀있던 여성이 구조대의 도움으로 겨우 집을 빠져나옵니다.
어젯밤 10시쯤 일본 나가노 현 북부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200km 떨어진 도쿄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만큼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나가노현 주민 : 우리 집은 모두 나왔어요. (구조대원 : 2~3시간 뒤까진 다시 들어가지 마세요.) 네, 알겠습니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7채가 무너져 21명이 깔리는 등 최소 39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역을 지나는 신칸센 열차 운행이 중지됐고, 어젯밤 정전됐던 1600가구 중 200여 가구는 오늘까지도 전기가 끊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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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화면이 심하게 떨리기 시작합니다.
건물과 차에서 놀란 사람들이 뛰어나옵니다.
중국 쓰촨 성 캉딩현에서도 어제 낮 규모 6.3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70대 할머니가 집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쳐 숨지는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5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됩니다.
이 일대에선 밤새 114차례 여진이 이어졌고, 주택 약 3000채가 파손됐습니다.